상상, 그 이하의 철학을 보여주는 신개념 생각 교과서!
“따져물으면 철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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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땅으로 내려오다』

김민철 지음|도서출판 그린비 | 갈래 : 인문, 청소년
발행일 : 2007년 11월 20일 | ISBN : 978-89-7682-805-7
신국판 변형(150×220mm)|344쪽


이 책은 뜬구름 잡는 철학사와 이론들을 날려버리고 ‘땅으로 내려온 철학’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철학하는 법을 알려준다. 내 힘으로 철학하는 방법으로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기술인 ‘따져묻기’는 우리가 어렵게만 생각하는 ‘형이상학’에서부터 현재의 ‘정치체제’까지 고민할 수 있게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의 이슈들과의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질문할 줄 모르고 의심할 줄 모르는 요즘의 학생들에게 따지고 비판하는 것이 철학의 시작이고, 생각의 시작이고, 글쓰기의 시작임을 역설하고 있는 이 책은, 다른 철학 입문서와는 달리 오랜 기간의 논술교사의 경험으로 독자와 학생들과의 생생한 접점을 찾아내고 있다.


∎ 지은이 소개

김민철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한국고등교육재단(KFAS)에서 한학 연수 장학생 및 동양학 연구 장학생 과정을 수료하였다. 다수의 고등학교에서 논술 특강을 담당했고, 논술지도자 양성과정을 담당하기도 했다. 철학과현실사에서 나온 『윤리의 역사, 도덕의 이론』과 『유학의 갈림길』을 번역하였고, 『논술 교과서』등 다수의 논술책을 집필했다.



∎ 목 차

책머리에

1부 철학은 어렵다는 오해를 버려!
1_철학은 ‘따져묻기’이다 19
2_따져묻기의 원조들: 이름을 잘 몰라도 되는 몇몇 철학자들 25
최초의 철학적 질문: “세계의 근원은 무엇일까?” 27│눈에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 모든 것은 붙어 있다? 28

2부 따져묻기의 지존, 소크라테스
1_그것은 소크라테스의 말이 아니다 35
2_소크라테스, 따져묻다가 사형을 당하다 37
소크라테스의 증언 37│상대방의 눈으로 본 소크라테스 38│별것도 아닌 일로 왜 사형을 받았는가? 40 3_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42
4_악법도 법인가? 45
5_소크라테스와 양심적 병역거부 51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오해들 51│양심적 병역거부와 시민 불복종 운동 55│암묵적 동의 이론과 시민 불복종 운동 61
6_알면 곧 행한다(知行一致)? 62

3부 전근대적 사고의 특징, 형이상학
1_사례로 형이상학 이해하기 71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형이상학’ 71│왜 키스도 사랑이고 회초리도 사랑일까? 72│이 세상 너머에 있는 완벽한 세상 75│이데아론과 철인왕 77
2_형이상학은 그럴싸한 뻥이다?! 79
‘형이상학’이라는 말의 의미 79│종교와 형이상학 82│영화로 형이상학 이해하기 85│신화에 나타난 형이상학 88
3_왜 형이상학을 경계하는가? 93
형이상학의 긍정적 측면: 형이상학이 없다면 이상도 목표도 없다 94│형이상학의 부정적 측면: 왜 형이상학을 경계하는가? 104

4부 형이상학을 넘어 민주주의로
1_웬 형이상학과 민주주의? 115
엘리트주의와 민주주의 115│독재 속에 담긴 엘리트주의의 논리 117
2_형이상학을 넘어(1): 평등한 사회를 향해 123
엘리트주의의 어두운 단면, 면죄부 123│종교개혁과 만민 평등주의 126│중세를 넘어 평등의 사회로 129
3_형이상학을 넘어(2): 인식에 대한 반성 146
왜 인식에 대한 반성인가? 146│‘나’조차도 의심한다 158│보이는 것만 믿자 170│민주주의를 향한 첫 걸음, 자유주의 185

5부 “데모크라토피아를 향하여”
1_들어가기 전에 207
2_자유주의, 문제를 드러내다 209
진정한 기회의 균등인가? 209│두 가지 종류의 자유 217│자연인은 없다 220│자유주의와 전통적 인간관: 자유주의의 형이상학적 잔재 224
3_자유주의의 안티테제: 새로운 인간관과 사회주의 254
자발적 행위와 비자발적 행위 254│인간은 자유롭지 않다: 결정론 264│자유론과 결정론의 이론적 근거: 이원론과 유물론 269│사회주의의 등장과 몰락 281
4_데모크라토피아를 향하여 320
자유주의의 진화 320│복지국가의 인간관 329│회의주의에 기반한 대화와 소통, 그리고 진보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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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왜 교복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하고 다니지?”
“교칙에 그렇게 규정되어 있으니까요.”
“선생님께 왜 교칙에서 그렇게 규정하고 있는지 물어본 적은 있니?”
“그것이 학생다운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그럼 교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이 왜 학생다운 것인지 물었니?”
“아니요.”
“왜 묻지 않았지?”

왜 묻지 않았을까? 따져묻지 않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왜 키스도 사랑이고 회초리도 사랑일까?”,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악법이 있을 수 있는가?”, “세금 체납자는 자유주의자인가?” 등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상의 부분들까지도 ‘철학’으로 끌어들이며 철학의 사유를 확장시키고 있는 저자는 우리에게 계속 ‘따져묻기’를 유도한다. 철학의 ‘철’자만 보고 책을 내려놓기를 반복했던 사람들의 무지에 대한 공포를 시원하게 날려 줄 이 책 『철학, 땅으로 내려오다』는 철학이 과연 정말 그렇게 어려운 학문인지를 ‘따져묻는’ 것부터 시작한다. 철학을 형이상학과 동의어로 취급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저자는 한마디로, 형이상학에 대해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땅으로 내려온 철학, ‘따져물으면’ 쉽고 별 거 아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따져묻기’를 통해 한결 쉽고 가벼워진 철학으로 내 힘으로 생각하는 법을 익히고, 내 힘으로 철학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죽도록 ‘따져물은’ 소크라테스의 진실

여기서 준법정신 투철한 소크라테스를 떠올리지 말 것! 그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젠 철학의 클리셰가 되어 살짝 지겹기까지 한 소크라테스를 다시 불러오는 위험한 시도를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가장 뛰어난 철학의 기술, ‘따져묻기’를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니 지켜야 한다’는 투철한 준법정신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다. 아테네를 떠날 수 있는 자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떠나지 않은 것은 자신이 아테네의 법에 동의한 셈이기도 하다며, 사형이 선고되었다고 해서 이제 와 그 법을 어길 수는 없다는 말을 한 것이었다. 진정한 지혜를 따져묻고 다니다가 사형을 선고받았으면서도, 죽기까지 따져묻기를 멈추지 않았던 소크라테스는 진정으로 따져묻기의 지존이었다. 저자는 그러한 소크라테스의 ‘따져묻기’정신을 현대의 사회적 이슈와도 가볍게 연결시킨다. 양심적 병역거부와 시민 불복종 운동과의 연결고리가 바로 그것이다.

국민에게 획일적인 병역을 강요하는 병역법이 악법이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을 살인도구로 만드는 집총훈련을 거부하는 병역거부자들을 보자. 자신이 살던 아테네에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표하지 않은 자신은 ‘암묵적 동의’를 한 셈이라던 소크라테스의 주장에 의거해 봤을 때, 병역거부자들은 자신들이 병역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항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살인과 관련된 훈련이 아닌 다른 대체복무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그 훈련에 기꺼이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다(본문 58p).

이렇게 양심적 병역거부를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의 악법 개정을 위한 시민 불복종 운동의 일환으로 봤을 때, 소크라테스가 주장한 암묵적 동의 이론이 시사하는 바는 더욱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자신이 동의한 법은 준수해야 마땅하다고 말한 소크라테스가 주장했던 것은 “국가가 부당한 법을 통해 국민을 강제하지는 않는지 언제나 감시해야 하며, 양심에 비춰 볼 때 부당한 법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저항하는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본문 61p)”이고 그의 주장은 이천 년이 훨씬 지난 현대에서도 양심적 병역거부나 시민 불복종 운동 등에서 그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철학은 그렇게 모두가 의심 없이 당연시 하는 생각이나 제도를 의심하고 따져봄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삶과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이다. 그것이 바로 죽도록 따져물은 소크라테스의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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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0 10:44 2007/11/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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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완전 쉬운 철학! 2007/11/23 21:11

    정말 너무 쉽고 재밌는 철학책.
    페이지가 슥슥 넘어갑니다.
    철학을 이렇게 재밌고 쉽게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간간히 나오는 예시도 참 재밌고
    예시덕에 더 쉽게 이해가 됐습니다.
    지금 두번째 읽고 있는데
    한번 읽었을때부터 머릿속이 꽉 찬 느낌이 들면서
    제가 굉장히 똑똑해진 느낌입니다.

    • 그린비 2007/11/26 10:58

      이렇게 즐겁고 유익하게 책을 읽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책!!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

  2. 비밀방문자 2009/11/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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