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서 다시 쓴 고전 : 리라이팅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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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친숙함과 낯섦의 끝없는 변주, 여행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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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리라이팅 클래식 001

고미숙 지음 / 도서출판 그린비 / 인문, 고전
출간일 : 2003-03-25 | ISBN(13) : 9788976829290
양장본 | 464쪽 | 215*150mm


『열하일기』는 여행의 기록이지만, 거기에 담긴 것은 이질적인 대상들과의 '찐한' 접속이고, 침묵하고 있던 사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발견의 현장이며, 새로운 담론이 펼쳐지는 경이의 장이다. 주체도, 대상도 없이 그저 흘러가는 강렬한 흐름만이 범람하는 광야 혹은 평원, 때론 더할 나위 없이 경쾌한가 하면, 때론 장중하고, 또 때론 한없이 애수에 젖어들게 하는, 마주치는 것마다 강렬한 악센트를 부여할 수 있는 시공간적 편력. 그것이 『열하일기』다.




< 지은이 소개 >

고미숙 | 1960년 강원도 정선 함백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지식인공동체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19세기 시조의 예술사적 의미>, <비평기계>,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등이 있다.


< 목차 >

1장 "나는 너고, 너는 나다"
1. 젊은 날의 초상
2. 탈주, 우정, 도주
3. 우발적인 마주침. '열하'
4. 그에게는 묘비명이 없다?

2장 1792년, 대체 무슨 일이?- <열하일기>와 문체반정
1. 사건 스케치
2. 문체와 국가장치
3. 대체 소품문이 뭐길래!
4. '연암체'
5. <열하일기>- 고원 혹은 리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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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미숙과 열하일기 >

1960년 강원도 정선군 조동리 출생. 고려대학교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장 싫어하는 질문 : 독문학 하셨죠? 이거 해석 좀 해주실래요? 학부에서 독문과를 다녔지만, 전생의 일인 양 아득하기만 하다. 나름대로 독문학에 몰두한 거 같긴 한데, 지금은 어쨌든 알파벳을 구별하는 정도밖엔 남은 게 없다.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라더니, 허 참. 고전문학 전공이지만, 석,박사과정 시절엔 『열하일기』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시조, 사설시조, 잡가 등 한 마디로 중세 후기의 '딴따라' 장르들을 연구하느라 무지 바빴기 때문이다. 연암의 문장이라곤 논문 자격시험 준비할 때 벼락치기로 읽은 게(사실은 주입암기) 전부다.

박사학위 받고는 잠시 비평활동을 한 적이 있다. 비평적 글쓰기가 재밌기도 했지만, 박사 실업자가 될 때를 대비하여, '문학평론가'라는 직함이 필요할 거 같아서였다. 덕분에 『비평기계』(소명)라는 비평집을 내기도 했다. 비평가로 좀 '뜨려는' 찰나에 이상한 친구들을 만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진경, 고병권 등을 만나 푸코, 들뢰즈/가타리의 철학을 배우면서 문학이라는 경계를 벗어나 버리고 말았다. 인생행로 역시 완전 뒤바뀌어 <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www.transs.pe.kr)라는 긴 이름을 가진 지식인 공동체가 내 삶과 지식의 거점이 되고 말았다.-'인생역전!' 좀 오버해서 말하면, 이 모든 것은 『열하일기』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던 것처럼(^^). 암튼 우여곡절 끝에 2001년 드디어 『열하일기』를 만났다. 문학도, 비평도 다 던져버린 바로 그 순간에. 연암이 먼 우회로를 거쳐 열하와 만났듯이, 나 또한 먼 길을 거쳐 『열하일기』와 조우했던 것이다. 『열하일기』의 '빛나는 유머와 뜨거운 패러독스'를 어떻게 하면 '사방팔방'에 널리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 드디어 그린비의 야심찬 기획 '리라이팅 클래식'과 접속하게 되었다. 또 한 번의 '인생역전!'

앞으로 '고전평론가'로 불러주길 바란다. 그게 뭐냐고? 내가 새로 만든 직업이다. 고전을 싱싱하게 재구성하여 현대의 독자들과 만나게 해주는 일종의 '매니저'(혹은 브로커?)라 이해하면 된다. 오래 전에 구상했는데, 이제야 드디어 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가장 최근에 나온 저서는?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책세상) 취미는? 요가와 등산. 꿈은? 축제, 지식, 명상을 모토로 삼는 인디언 코뮨을 만드는 것. 좋아하는 TV프로는? 동물의 왕국(KBS1).



* <TV 책을 말하다> 선정 도서
* 2003년 <한겨레신문> 상반기 추천 도서 선정
* 2003년 <중앙일보> 이 달의 추천 도서 선정
* 2003년 책만사 올해의 책 선정
* 2004년 Yes24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책 선정



2007/08/10 10:06 2007/08/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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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쉐아르 2008/10/11 05:56

    좋은 책 만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리라이팅 클래식 시리즈를 다 구입하게 되었네요 ^^

    서평을 쓴 것이 있어 트랙백 걸어봅니다. 중간에 고미숙님의 스타일에 대한 비평이 약간 있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

    • 그린비 2008/10/13 09:45

      쉐아르님, 안녕하세요(..)
      리라이팅 클래식, 정말 좋은 책들이죠~ 하핫; 트랙백도 잘 받아보았습니다. 꼼꼼하고 진심어린 서평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