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늘날 루쉰인가?

국내의 루쉰 글은 지금껏 「아Q정전」을 필두로 한 소설과 잡문 중 일부를 가려 뽑은 편역서, 그리고 루쉰의 전기가 소개되어 왔다. 루쉰의 삶과 소설에 대한 국내 독자의 관심이 적지는 않아 권수는 많았지만, 루쉰 문장의 진면목이랄 수 있는 잡문과 구체적 상황·사건에 대한 소회가 기록된 서신과 일기는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다. 양으로 따지자면 전집의 5분의 1 정도밖에 소개되지 않았던 것이다. 루쉰이 지은 모든 글을 담고 있는 『루쉰전집』을 통해 이제 우리는 다양한 루쉰의 글을 만나고 더 한층 깊이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창과 비수로서의 루쉰 잡문을 느낄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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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전집』 공식 블로그. 루쉰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루쉰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장(場)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

루쉰은 불의에 굴하지 않는 ‘전사’였다. 권력의 무도하고 잔학한 행위에 분노했고, 그 권력에 빌붙어 아첨하는 무리에게 창끝을 겨누고 물러섬 없이 대결해 왔다. 억압받는 민중의 편에 서고자 했고, 특히 아이와 여성의 해방을 부르짖었다. 5·4운동과 좌익작가연맹에서의 활동 등 새로운 근대 중국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에도 쉼이 없었고, 청년작가들을 양성하고 판화운동을 펼치는 등 문화운동에도 투신했다. 이런 그를 마오쩌둥은 민족 영웅이라 극찬하며 이렇게 말했다. “루쉰은 중국 문화혁명의 우두머리 장수였다. 위대한 문학가였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였으며, 위대한 혁명가였다.”
때문에 이러한 루쉰은 오늘날 여기서도 유효하다. 물질적 풍요로움이 아니라 사람이 바로 서는 세계를 꿈꾸며 개인의 개성과 억압받는 자의 해방을 위해 굽히지 않고 싸운 루쉰의 정신은 이 ‘시장의 시대’에, 부(富)와 권세가 우대받고 소외된 자는 가리는(입을 막는) 이 거짓자유의 세상에 ‘철방을 부술’ 희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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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전집 1 : 무덤.열풍 - 10점
루쉰 지음, 홍석표.이보경 옮김/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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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전집 2 : 외침.방황 - 10점
루쉰 지음, 공상철.서광덕 옮김/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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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전집 7 : 거짓자유서.풍월이야기.꽃테문학 - 10점
루쉰 지음, 이보경.유세종 옮김/그린비
2010/12/15 15:46 2010/12/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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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순진한양 2010/12/15 15:58

    아오~ 여기오랴~ 루쉰 블로그 가랴~
    업무 시간에 더 열심히 땡땡이 쳐야겠어요!!! ㅋㅋㅋ

    • 그린비 2010/12/15 17:04

      루쉰 블로그도 꾸준히 운영됩니다!! ^^*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