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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자본론』, 이진경의 『자본을 넘어선 자본』"
― 맑스에 ‘대해서’가 아니라 맑스와 ‘함께’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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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 넘어선 자본』
- 리라이팅 클래식 004

이진경 지음 / 도서출판 그린비 / 인문, 철학
출간일 : 2004-04-19 | ISBN(13) : 9788976829351
양장본 | 512쪽 | 223*152mm (A5신)

저자는 맑스의 『자본론』을 『자본』이라 부른다. 그 책이 자본에 대한 어떤 이론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자본의 전제가 되는 것을 들추고, 그것에서 벗어난 세계를 사유하고자 한 책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본』은 ‘자본과 그 외부’에 대한 책”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이 제목은 『자본』을 ‘자본을 넘어선 『자본』’으로 읽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고, ‘『자본』을 넘어선 『자본』’을 쓰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경우든 나는 이 책이 『자본』에서의 자본에 대해, 나아가 ‘『자본』을 넘어선 자본’에 대해 새로운 사유를 촉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저자 서문 중에서.


< 지은이 소개 >

이진경 |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87년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으로 격동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었고, 94년 ‘철굴’로 널리 알려진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발표하였다. 이후 『수학의 몽상』,『철학의 외부』 등을 잇달아 선보여 근대의 경계 속에 멈추어 있는 사람들의 인식 지평을 넓혀주었다. 90년대부터 『철학의 탈주』,『맑스주의와 근대성』,『근대적 시,공간의 탄생』,『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등의 책을 집필하면서 근대성 비판과 탈근대(ex-modern) 사유의 가능성을 탐험해오고 있다. 그의 ‘탈근대성’은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생산의 문제로 변주되었고, 이를 위해 ‘코뮨주의’라는 주제를 화두로 삼아 사유하고 있다. 치밀한 강의 준비와 학문의 경계를 횡단하는 강의로 정평이 난 그의 강의는 역사, 철학, 문학, 건축 등 다양한 연구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연구자들의 코뮨 〈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에서 활동하고 있다.

< 목차 >

서 문

1장 칼 맑스, 『자본』의 저자

2장.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1. 상품과 비-상품
2. 상품생산
3. 가치와 노동
4. 노동가치론과 휴머니즘
5.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3장. 교환과 화폐
1. 가치 개념의 발생
2. 표현적인 가치관계
1)단순한 가치형태 / 2)확대된 가치형태
3. 가치와 상품세계
1)일반화된 가치형태 / 2)화폐형태
4. 화폐와 물신주의(物神主義)
5. 화폐의 기능과 발생
1)화폐의 기능 / 2)화폐형태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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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과 맑스 >


책을 읽고 몽상하길 좋아하던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학교 잔디밭은 전경들이 차지하고 있던, 그래서 모여서 노래라도 부르려면 용기가 필요했던 시절에 대학을 다녔다. 덕분에 한 손엔 책을 들고, 다른 한 손에 돌멩이를 든 채, 최루가스 자욱한 교정과 거리에서 대학을 다녔다. 누구 흉내를 내서 말하자면, 나를 만든건 정말 "팔 할이 바람"이었다. 공부가 좋아서 열심히 했지만, 그건 강의실이 아니라 세미나를 하던 여러 "방"들에서였다. 그래서 지금도 종종 말한다. 내가 공부한 건 "팔 할이 세미나"에서였다고.

이런 이유에서 맑스와의 만남은 아마도 피할 길 없는 '운명'이었을 것이다. 『경제학-철학 초고』를 읽으며 전신을 흔드는 감동과 흥분을 느꼈고, 『독일 이데올로기』를 읽으며 눈이 조금 열리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자본』보다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읽었고, 직업적 혁명가를 꿈꾸는 레닌주의자가 되었다. 김진균 교수의 해직시절 연구실로 시작된 상도연구실에서 선배들과 함께 비로소 『자본』을 읽었고, 맑스와 레닌의 다른 책들도 읽게 되었다.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은 그 운명 같은 만남들에 떠밀려, 아마도 반은 미친듯한 상태에서 썼던 듯 하다. 이 책 덕분에 어감이 좋은 걸 찾아 대강 만든 필명은 졸지에 '진짜 경제학'이 되었고, 그게 허명을 얻는 바람에 본명은 잃어버렸다.

>> 이진경과 맑스 모두 보기





* 2004년 <한겨레신문> 상반기 추천 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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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0 14:31 2007/08/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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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책] 자본을 넘어선 자본

    Tracked from true 2012/03/02 18:09  삭제

    한눈에 보는 자본주의. 맑스의 자본. 자본을 넘어선 자본.썩은 음식이 흰 보자기에 싸여 있습니다. 굳이 들춰보지 않아도 썩었다는 걸 알지만, 보자기를 들추면 확실히 실감이 납니다. 코를 찌르는 냄새 하며, 형체가 제멋대로 문드러진 모양이 눈에 확 들어오죠. 이 책은 자본주의 위에 덮인 보자기를 들춰냅니다. 잘 지어낸 픽션도 아닌데, 저의 감정을 요동치게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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