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모던’ 혹은 ‘근대’
― 일본 근대의 사건과 문물, 그 기원부터 소멸까지 만화와 삽화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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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의 풍경』
| 圖說 明治事物起源事典
유모토 고이치 지음, 연구공간 수유 + 너머 '동아시아 근대 세미나팀' 옮김 | 도서출판 그린비 | 인문, 역사
출간일 : 2004년 1월 20일 | ISBN(13) : 978-89-7682-933-7
46판 변형 양장(190X265mm)| 646쪽


동아시아 근대 탐사의 첫번째가 ‘하필’ 일본이 된 것은 동아시아 3국 중 가장 먼저 ‘근대’를 받아들인 곳이 일본이며, 그런 일본의 근대가 한국의 근대에 미친 영향 때문이다. 하이칼라, 단발, 모던 걸, 전차, 전등, 벽돌거리 등 근대를 상징하는 것 어느 하나도 일본을 통하지 않은 게 없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 책 『일본 근대의 풍경』 「역자 서문」에도 실려 있듯 “식민지 조선의 풍경은 일본 근대의 풍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을, 한국 근대의 특수성을 말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확인해둘 필요”가 있었다.


∎ 지은이와 옮긴이 소개

지은이_유모토 고이치 湯本豪一 | 1950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호세이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일본사학)을 수료했으며, 가와사키(川崎)시 시민뮤지엄 학예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근대조폐사의 시작>, <메이지 만엽집> <증보 잇페이전집>, <메이지 펀치본 일람> <만화와 소설의 틈새에서-현대 만화의 아버지, 오카모토 잇페이> <외국 만화에 묘사된 일본> <미술관·박물관은 '지금' - 현장 보고 24편> <속 미술관·박물관은 '지금' - 기구·운영의 이상과 현실> 등 다수의 책이 있다.

옮긴이_연구공간 수유+너머 '동아시아 근대 세미나팀' | 한중일 3국의 근대 형성기를 전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하께 모여 공부하는 모임이다. 동아시아 3국의 '근대계몽기'에 형성된 다양한 근대적 개념과 담론 및 제도를 다각적으로 연구하면서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되 텍스트를 번역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책의 번역에는 정선태(한국근대문학), 최정옥(중국근대문학), 손애리(사회학), 이차원(한국문학), 이경근(한국문학), 손윤민(한국근대미술)이 함께 했다.



∎ 목 차

1장 정치·경제
페리 내항 │세관(운조쇼) │견미(遣米)사절단 │견구(遣歐)사절단 │요코스카 제철소 │파리 만국박람회 사절 │이민 │화족(華族) │관리 │이와쿠라(岩倉)사절단 │오키나와현(沖繩縣) │훈장 │재판제도 │지폐료(紙幣寮) │조폐료(造幣寮) │국립은행 │위식주위조례(違式註違條例) │시구(市區)개정 │도미오카 제사장(製絲場) │기독교 │징병 │초지(抄紙)회사 │원로원 │자유민권운동 │신문지조례 │성냥 │연설 │가이코샤(偕行社) │세이난 전쟁 │동상 │야스쿠니신사 │집회조례 │일본철도회사 │계엄령 │관보 │조약개정 │내각제도 │보안조례 │추밀원 │대일본제국헌법 │만세삼창 │장사(壯士) │아시오 광독(鑛毒)사건 │교육칙어 │제1회 총선거 │제국의회 │구매조합 │대본영(大本營) │일청전쟁 │사회주의 │동맹파업 │내지잡거(內地雜居) │일영동맹 │일러전쟁 │철도국유법 │대역사건 │일영박람회 │일한병합 │공장법 │천황붕어

2장 풍속·사물
가스등 │간코바(勸工場) │고아원 │구세군 │권총 │그림엽서의 유행 │나체화 │난로 │남극탐험 │냉장고 │램프 │무도회 │미싱 │박람회 │백화점 │비누 │사진 │선풍기 │수도(水道) │시계·1 │시계·2 │안전 면도기 │엘리베이터 │연필 │오포(午砲) │온도계 │유모차 │일루미네이션 │자유폐업 │전등 │제등행렬 │철제다리미 │축음기(레코드) │클리닝 │토끼의 유행 │페인트 │펜·만년필 │하이칼라

3장 레저·스포츠·예능
경마 │노조키카라쿠리(요지경) │당구 │동물원 │메리고라운드 │보트 레이스 │볼링 │수족관 │스케이트 │신극 │야구 │양악(洋樂) │여배우 │여배우 양성소 │영화 │예기의 만박 참가 │예능인의 해외공연 │옷페케페이부시(節) │워터 슈트 │테니스 │파노라마 │해수욕 │환등 │활인화(活人畵)

4장 복식
가방 │구두 │모자 │서양식 머리 │숄 │안경 │양복(남성용) │양복(여성용) │양산 │이발

5장 음식
레모네이드 │맥주 │빙수 │서양요리 │소고기 전골(牛鍋) │우유 │커피 │통조림 │포도주

6장 미디어
명함 │신문 │인쇄 │전신 │전화

7장 교통
도로정비 │비행기 │비행선 │승합마차 │인력거 │일전증기 │자동차 │자전거 │전차 │철도 │철도마차

8장 직업
경찰 │군대 │군악 │보험 │부기 │소방 │우편 │치과의학 │호외팔이

9장 교육
고교생 │국정교과서 │대학생 │도서관 │박물관 │박사학위 │소학생 │식물원 │어진영(御眞影) │여학생 │운동회 │유도 │유치원 │중학생 │체조 │프랑스어학교 │화족학교(학습원)

10장 토목·건축
근대공원 │기상대 │등대 │로쿠메이칸(鹿鳴館) │료운카쿠(凌雲閣) │벽돌 │벽돌거리 │비와호 수로(水路) │양육원 │엔료칸(延遼館) │온실 │철교 │프랑스 기와 │호텔

11장 위생
종두 │콜레라 │페스트

부록
일본의 역사 │메이지 연표 │메이지 시대 인물 │메이지 시대 신문·잡지 │찾아보기



∎ 책 소개

‘문명개화’. 중국·일본·한국 이른바 동아시아 3국의 근대를 대표하는 말이다. 이 ‘문명개화’라는 말에는 이 세 나라가 공통적으로 경험했던 서양 문물의 우등함에 대한 인정과 그것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열등의식이 깔려 있다. 동아시아 3국의 근대는 신식 무기의 위협과 함께 열렸으며, 가스등의 환함과 단발 및 양복의 간편함으로 경험되어 갔다. 그리고 생사를 건 ‘부국강병’의 기치 아래 서양이 몇 백년에 걸쳐 도달한 이 ‘근대’를 단 몇 십년 만에 압축적으로 도달하면서 오늘의 현대가 만들어졌다.

오늘 지금­여기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화의 대부분은 그 첫경험을 근대에 두고 있다. 전화, 전기, 자동차, 양복, 구두, 맥주, 야구 그리고 교육의 내용과 더 나아가 정치체제까지도. 따라서 오늘의 우리가 당연시하고 있는 제도와 관습, 사고와 가치는 대부분 근대의 산물이며, 현대의 뿌리가 근대에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그린비 출판사는 우리의 근대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우리의 근대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일본과 중국의 근대를 함께 보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동아시아 근대 풍경 시리즈’를 기획했다. 한·중·일 3국의 근대를 정치, 경제, 풍속, 복식, 교육 등 각 부문의 탄생과 변화의 기록으로 살펴볼 이 시리즈는 현대의 연원을 찾아 떠나는 계보학적 탐사가 될 것이다. 계보학적 탐사란 니체의 계보학에 기댄 말로 ‘가치의 발생과 유래를 추적함으로써 기원과 목적을 신성화하기 위해 가해진 폭력과 위선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동아시아 근대 탐사의 첫번째가 ‘하필’ 일본이 된 것은 동아시아 3국 중 가장 먼저 ‘근대’를 받아들인 곳이 일본이며, 그런 일본의 근대가 한국의 근대에 미친 영향 때문이다. 하이칼라, 단발, 모던 걸, 전차, 전등, 벽돌거리 등 근대를 상징하는 것 어느 하나도 일본을 통하지 않은 게 없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 책 『일본 근대의 풍경』 「역자 서문」에도 실려 있듯 “식민지 조선의 풍경은 일본 근대의 풍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을, 한국 근대의 특수성을 말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확인해둘 필요”가 있었다.


이 책 『일본 근대의 풍경』의 특징

▶일본 근대의 사건과 문물, 그 기원부터 소멸까지 만화와 삽화로 보다
그 동안의 근대사는 정치사가 주류였다. 근래 들어 정치사 외에 생활 및 문화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그마저도 여전히 서양사가 주를 이루었다. 물론 『모던 보이 경성을 거닐다』나 『연애의 시대』, 『근대의 책읽기』 등 한국 근대의 신문·잡지 자료를 이용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근대 시기를 통틀어 살펴보기보다는 제한적인 시기의 제한적인 주제를 다루며, 근대 연구를 향한 발걸음을 막 뗀 단계다. 우리는 풍속사 등 미시사에 주목하되 근대 전체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그것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체 속에서 부분을 살펴보고 그 부분으로 다시 전체를 조망하는 것,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볼 수 있을 때 보다 입체적인 당대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대 탐사를 기획하면서 우리가 주목한 것은 만화와 삽화이다. 오랜 기간 만화와 삽화를 연구하고 그 분야에서 다수의 저작을 낸 가와사키(川崎)시 시민뮤지엄의 학예원(學藝員)인 저자 유모토 고이치는 이 책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시각자료들은 당시 시정의 사람들이나 상류계급 사람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당시 새로운 사물이나 제도를 어떻게 파악했는가 하는, 문헌만으로는 알기 힘든 매우 흥미진진한 문제에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당대의 시선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우리가 만화와 삽화를 활용한 이 책 『圖說 明治事物起源事典』을 번역 텍스트로 선택한 이유다.

▶세미나를 통한 꼼꼼하고 치밀한 역주
이 책은 각종 역사적 사건과 문물을 20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마다 적게는 1개부터 많게는 4개에 이르는 만화와 삽화를 싣고 있다. 각각의 항목은 그 자체로 완결적이지만, 국내의 독자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단어들과 맥락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워낙 정치부터 위생까지 생활의 전 분야에 걸친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한 분야의 전문가로는 소화할 수 없는 내용들도 많고, 메이지 시기의 자료들을 다수 인용하고 있는 탓에 일본 고어체에 익숙하지 않으면 번역하기가 쉽지 않다. 역자들은 이런 난점을 세미나를 통해 극복하며 국내 번역서에는 보기 드문 꼼꼼한 역주를 달아주었다. 일본어 발음은 음독(音讀)과 훈독(訓讀)이 일정한 원칙 없이 마구 섞여 쓰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만평에서 패러디한 바를 정확히 알 수 없는데, 역자들은 이런 부분마다 충실한 역주를 달아 국내 독자들도 그것이 패러디하는 바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 본문의 맥락을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 역시 빠지지 않고 역주가 달려 있다.
   거의 매 항목마다 빠짐없이 발견할 수 있는 꼼꼼한 역주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메이지라는 시기를 보다 충실히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편집부가 정리한 일본 역사와 국내 최초의 메이지 시대 인물 사전
이 책의 부록에 실린 「일본의 역사」와 「메이지 시대 인명 정리」는 그린비 편집부에서 따로 붙인 것이다. 먼저 「일본의 역사」는 이 책의 원서가 항목별로 기술되어 있다 보니 메이지라는 시기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고, 또 하필 ‘천황제’라는 국가 형태로 근대를 맞았는가 하는 점을 본문 안에서 설명해주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의 각 시대를 구분하여 간략히 서술함과 동시에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직제나 호칭, 사건 등은 상세하게 따로 설명하였다.
   또 100페이지에 걸쳐 정리한 메이지 시대 인물 300여 명에 대한 프로필은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이다. 그린비 편집부는 「다이지센」(大辭泉, 小學館, 2003), 「일본대백과전서」(日本大百科全書, 小學館, 2003), 「일본인명대사전」(日本人名大辭典, 講談社, 2003), 「콘사이스 일본인명사전」(コンサイス日本人名事典, 三省堂, 1991) 등을 참고하여 이 책에 등장하는 정치가, 실업가, 화가, 발명가, 탐험가, 연예인 등 메이지기에 활약한 인물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덧붙여 이 시기를 공부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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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16:49 2008/01/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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