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비입니다.

그린비에서는 디디에 에리봉의 『미셸 푸코, 1926~1984』 출간과 푸코 심포지엄을 계기로, 많은 분들과 함께 푸코에 관해 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푸코 전공자이시고, 푸코의 책을 다수 번역하신 심세광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심세광 선생님께서는 2월 23일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하실 예정인데요~ 우리가 지금 푸코를 읽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또 선생님께서 발표하시는 내용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미리 들어보았습니다. 혹시 심포지엄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분들이 계시다면 이 영상을 통해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세광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미셸 푸코에 있어서 역사 담론 문학」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저로 『성과 철학』, 『들뢰즈 사상의 분화』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이성의 역사』, 『주체의 해석학』,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공역), 『나, 피에르 리비에르』, 『예술과 다중』, 『미셸 푸코의 휴머니즘』, 『안전, 영토, 인구』(공역)등이 있다.  

저도 최근 『성의 역사』를 읽었는데, 이 문장이 마음에 확 박혔습니다. 인터뷰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예속적 주체성'과 '해방적 주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고요.

소크라테스는 자기 제자들에게 말한다. "자네들이 이렇게 스스로를 관찰하면 자네들보다 자네들 건강에 좋은 것을 더 잘 분별하는 의사는 찾아보기 어려울 걸세."

결국 삶의 기술로서의 관리법의 실천은 질병을 피하거나 그것의 치료를 끝내기 위한 예방법들의 총체와는 아주 다른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를 자신의 육체에 대해 적절한, 필요 충분한 배려를 하는 주체로 세우는 방식이다. 이것은 일상생활을 총괄하는 배려이다. 삶의 일상적인 대다수 활동들은 건강과 도덕의 관건으로 삼으려는 배려, 육체와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요소들 사이에 상황적 전략을 규정하려는 배려, 종국적으로 개인 자신을 합리적 행동으로 무장시키고자 하는 배려. 이같은 삶을 합리적이고 자연스럽게 관리함에 있어 이들은 아프로디지아에 어떤 자리를 내주겠다고 동의하고 있었던 걸까?

─미셸 푸코 지음, 『성의 역사 2: 쾌락의 활용』, 문경자·신은영 옮김, 나남, 131쪽

그린비 블로그의 애독자님들은 아시겠지만(^^) 그린비 블로그의 슬로건은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세상을 바꾸고 나를 바꾸는 책'이 될 수는 없다는 걸, 이 문장을 만나며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 아니 어쩌면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나를 바꾸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푸코라는 스승을 통해, 그리고 심세광 선생님을 통해 우리는 사유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

Q. 말년에 푸코는 고대 그리스 로마 철학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의 선생님 발표도 이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해방적 주체성'과 관련시켜 보시는 것 같습니다. 흔히 푸코는 권력과 예속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는데, 푸코가 간직한 '해방적 주체성'의 철학자의 면모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런 푸코의 생각이 현재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2/02/22 09:00 2012/02/22 09:00
RSS를 구독하시면 더욱 편하게 그린비의 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 ]

trackback url :: http://greenbee.co.kr/blog/trackback/1691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