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강의 2강 -「도강록 : 그대, 길을 아는가?」
그린비 단행본/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2008/08/14 11:54
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것처럼 '소리'는 각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성이 달라지면 그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 보이고, 달라진 분위기는 그 사람이 맺고 있는 여러 관계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책을 소리내어 함께 읽는 것은 그 자리에서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과 하나의 '연대'를 구성하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이하 『열하일기』)강의에서는 좋은 구절을 수업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함께 낭송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읽을 수는 없더라도, 동영상에서 소개하는 구절을 따라 소리내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열하일기』의 구절들을 낭송하는 것으로 연암 박지원을 공부의 현장으로 불러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강의가 18세기 지성사를 통해 『열하일기』외부적 관계들을 둘러본 것이었다면, 이번 강의부터는 직접 『열하일기』속으로 들어가 연암 박지원과 함께 '연행'을 떠나게 됩니다. 『열하일기』를 우리 삶과 독립된 '텍스트'로만 읽지 말고, 삶 속에서 작동시킬 수 있는, 우리 삶과 직접 연결되는 텍스트로 읽어갈 수 있길 바라면서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 볼까요?
인생역전 - 세 번의 기회
_ 이김천 作 연암 박지원
3변 7전이라고, 누구나 인생이 세 번 크게 변하고, 일곱 번의 전환기가 온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 삶을 살짝만 생각해 봐도 그렇습니다.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거치면서 몇 차례의 변화의 시기가 오고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변환기가 오더라도 우리 대부분은 그것을 잘 모르고 지나간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의 시기를 알아채더라도, 앞날을 생각하기에 급급할 뿐, 쌓여 있는 과거를 버리고 가는 일은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변화의 시기란 과거와 미래가 현재라는 점 속에서 교체되는 시기임에도 항상 과거를 짊어지고 미래로 가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능력이 보통에도 미칠까 말까 하는 범인들의 등에 지워져 있는 과거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기는 놓쳐 버린 버스처럼 어느새 저만치 가 있습니다.
연암에게도 큰 변화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양기陽氣가 워낙 강하고, 호방한 성격으로 유명한 그가 10대 시절 '우울증'을 앓았다고 하면, 언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어찌되었든 그 시절로서는 드문 병이었던 '우울증'에 걸린 연암은, 아주 적절한 치료법을 스스로 개발합니다. 시장바닥, 거리를 다니면서 온갖 기이하고, 재미난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을 감정이 한군데 고여 있기 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본다고 합니다. 연암의 치료법이 적절했던 이유는, 바로 타인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그렇게 한군데 쌓여 있던 감정이 흐를 수 있는 길을 터 주었기 때문이지요.
이 사건은 이후 연암의 인생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데요, 낯선 것과의 만남을 꺼리지 않는 성격이라든지, 한군데 매여 있을 때 오는 구속(이를테면 벼슬 같은 것)을 견딜 수 없는 성품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러고는 과거의 자신, 명문 사대부 가문의 촉망받는 루키가 해야 할 마땅한 의무('입신양명' 같은 사회적 척도들)를 훌훌 벗어던진 것입니다.
바로 저러한 급격한 전환이, 지금 우리가 『열하일기』같은 온갖 다질성이 중첩되는 자유로운 텍스트를 읽을 수 있게 한 전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암의 열하여행, 여행 속에서의 온갖 마주침들은 그가 '백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그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여행과 동시에 그는 동행인들을 비롯한 세상만물과 '대화'를 시작합니다. 결국 『열하일기』는, 여행길에 연암이 나눈 우정어린 대화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대 길을 아는가?"
연암 박지원이 압록강을 건너면서 수역 홍명복에게 "자네, 길道을 아는가?"라고 묻습니다. 어리둥절해 하는 홍명복에게 연암이 이렇게 말하죠.
그 깊은 뜻을 도무지 알 리 없는 홍명복이 "무슨 뜻인지요" 하고 묻습니다.
연암은 저렇게 답하고는 자신의 길道론, 요즘 말로 하면 '사이의 철학'을 펼칩니다. 길이 '사이'에 있다는 것은 어느 하나로 기울어서 편벽됨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닿지도 떨어져 있지도 않는' 경지인 것이죠. 지금 우리가 보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길'은 항상 어느 것과 다른 것 사이에 있습니다. 한편에 서면 다른 한편이 '대립'으로 나타나게 마련이지만, 그 '사이' 즉 길 위에 서 있으면 길 이편과 저편 모두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편벽스럽고, 다른 편을 '다른' 것으로만 두고 보는 동안에 우리 마음은 지금 서 있는 그곳의 무게에 눌려 있습니다. 연암은 이 대목에서 '사이'로부터 '자유'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들의 '사이'에 있는 길道
"자네, 길을 아는가?" 하는 물음은, "자네가 짊어지고 있는 번뇌의 무게는 얼마나 되는가?", "자네, 자유로운가?"로 바꿔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강의를 통해서 우리는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자기 존재를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연암의 인생이 큰 굴곡 없이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강렬도를 갖는 이유 역시 그가 '사이'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고, 늘 자신을 가볍게 유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아 그런거 였군' 정도의 암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직접적으로 자기 삶으로까지 확장시킬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대목에서 배운 것이 진정 '배운 것'이 되려면 연암이 말한 바를 외우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것을 각자의 삶으로까지 적용시키고 우리 각자가 '연암-되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열하일기』를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훌륭한 울음터로다!"
열흘을 가도 산山을 볼 수 없다는 요동벌판을 보고 연암이 말합니다.
이김천 作 <호곡장> "크게 한번 울어볼 만한 곳"
회사나 학교, 또는 친구들.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어디에나 '엉뚱한' 사람 한 명씩은 있게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연암 박지원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 넓은 벌판을 보고 '울음터'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연암의 이야기를 더 들어 보면 단순히 '엉뚱' 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수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소리'를 강조했는데요, 여기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열하일기』에서 벌써 '소리'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크게 한번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았을 겁니다. 소리가 우렁차게 나가는 동안 고인 감정들이 소리를 타고 밖으로 나가기 때문입니다. 연암이 요동벌판을 보고, '울음' 이야기를 한 것에는 저러한 바탕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도 세계와 접속해서 신선한 이야기, 의미를 만들어 내는 연암의 탁월함을 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가로막힘도 없이 타자를 받아들이고 그 접속을 통해 전혀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능력이 아닐까요?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동영상 강의"는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때때로 찾아와 듣고 익히면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 앞으로도 공부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강의가 18세기 지성사를 통해 『열하일기』외부적 관계들을 둘러본 것이었다면, 이번 강의부터는 직접 『열하일기』속으로 들어가 연암 박지원과 함께 '연행'을 떠나게 됩니다. 『열하일기』를 우리 삶과 독립된 '텍스트'로만 읽지 말고, 삶 속에서 작동시킬 수 있는, 우리 삶과 직접 연결되는 텍스트로 읽어갈 수 있길 바라면서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 볼까요?
인생역전 - 세 번의 기회

3변 7전이라고, 누구나 인생이 세 번 크게 변하고, 일곱 번의 전환기가 온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 삶을 살짝만 생각해 봐도 그렇습니다.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거치면서 몇 차례의 변화의 시기가 오고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변환기가 오더라도 우리 대부분은 그것을 잘 모르고 지나간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의 시기를 알아채더라도, 앞날을 생각하기에 급급할 뿐, 쌓여 있는 과거를 버리고 가는 일은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변화의 시기란 과거와 미래가 현재라는 점 속에서 교체되는 시기임에도 항상 과거를 짊어지고 미래로 가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능력이 보통에도 미칠까 말까 하는 범인들의 등에 지워져 있는 과거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기는 놓쳐 버린 버스처럼 어느새 저만치 가 있습니다.
연암에게도 큰 변화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양기陽氣가 워낙 강하고, 호방한 성격으로 유명한 그가 10대 시절 '우울증'을 앓았다고 하면, 언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어찌되었든 그 시절로서는 드문 병이었던 '우울증'에 걸린 연암은, 아주 적절한 치료법을 스스로 개발합니다. 시장바닥, 거리를 다니면서 온갖 기이하고, 재미난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을 감정이 한군데 고여 있기 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본다고 합니다. 연암의 치료법이 적절했던 이유는, 바로 타인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그렇게 한군데 쌓여 있던 감정이 흐를 수 있는 길을 터 주었기 때문이지요.
이 사건은 이후 연암의 인생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데요, 낯선 것과의 만남을 꺼리지 않는 성격이라든지, 한군데 매여 있을 때 오는 구속(이를테면 벼슬 같은 것)을 견딜 수 없는 성품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러고는 과거의 자신, 명문 사대부 가문의 촉망받는 루키가 해야 할 마땅한 의무('입신양명' 같은 사회적 척도들)를 훌훌 벗어던진 것입니다.
바로 저러한 급격한 전환이, 지금 우리가 『열하일기』같은 온갖 다질성이 중첩되는 자유로운 텍스트를 읽을 수 있게 한 전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암의 열하여행, 여행 속에서의 온갖 마주침들은 그가 '백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그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여행과 동시에 그는 동행인들을 비롯한 세상만물과 '대화'를 시작합니다. 결국 『열하일기』는, 여행길에 연암이 나눈 우정어린 대화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대 길을 아는가?"
연암 박지원이 압록강을 건너면서 수역 홍명복에게 "자네, 길道을 아는가?"라고 묻습니다. 어리둥절해 하는 홍명복에게 연암이 이렇게 말하죠.
"...이 강은 바로 저들과 우리 사이에 경계를 만드는 곳일세. 언덕이 아니면 곧 물이란 말이지. 사람의 윤리와 만물을 법칙 또한 저 물가 언덕과 같다네. 길이란 다른 데서 찾을 게 아니라 바로 이 사이에 있는 것이지."(『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상권, 본문 P.52)
그 깊은 뜻을 도무지 알 리 없는 홍명복이 "무슨 뜻인지요" 하고 묻습니다.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은미한 법이지"(『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상권, 본문 P.52)
연암은 저렇게 답하고는 자신의 길道론, 요즘 말로 하면 '사이의 철학'을 펼칩니다. 길이 '사이'에 있다는 것은 어느 하나로 기울어서 편벽됨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닿지도 떨어져 있지도 않는' 경지인 것이죠. 지금 우리가 보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길'은 항상 어느 것과 다른 것 사이에 있습니다. 한편에 서면 다른 한편이 '대립'으로 나타나게 마련이지만, 그 '사이' 즉 길 위에 서 있으면 길 이편과 저편 모두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편벽스럽고, 다른 편을 '다른' 것으로만 두고 보는 동안에 우리 마음은 지금 서 있는 그곳의 무게에 눌려 있습니다. 연암은 이 대목에서 '사이'로부터 '자유'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네, 길을 아는가?" 하는 물음은, "자네가 짊어지고 있는 번뇌의 무게는 얼마나 되는가?", "자네, 자유로운가?"로 바꿔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강의를 통해서 우리는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자기 존재를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연암의 인생이 큰 굴곡 없이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강렬도를 갖는 이유 역시 그가 '사이'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고, 늘 자신을 가볍게 유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아 그런거 였군' 정도의 암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직접적으로 자기 삶으로까지 확장시킬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대목에서 배운 것이 진정 '배운 것'이 되려면 연암이 말한 바를 외우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것을 각자의 삶으로까지 적용시키고 우리 각자가 '연암-되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열하일기』를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훌륭한 울음터로다!"
열흘을 가도 산山을 볼 수 없다는 요동벌판을 보고 연암이 말합니다.
"훌륭한 울음터로다! 크게 한번 통곡할 만한 곳이로구나!"(『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상권, 본문 P.134)

회사나 학교, 또는 친구들.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어디에나 '엉뚱한' 사람 한 명씩은 있게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연암 박지원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 넓은 벌판을 보고 '울음터'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연암의 이야기를 더 들어 보면 단순히 '엉뚱' 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만 칠정七情 가운데서 오직 슬플 때만 우는 줄로 알뿐, 칠정 모두가 울음을 자아낸다는 것은 모르지. 기쁨喜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노여움怒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즐거움樂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욕심慾이 사무쳐도 울게 되는 것이야.···지극한 정情이 발현되어 나오는 것이 저절로 이치에 딱 맞는다면 울음이나 웃음이나 무에 다르겠는가."연암은 '정서'의 극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화가 나거나, 슬픈 감정 같은 마이너스적인 정서들에서만 울음이 터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우리는 기쁠 때도 울고, 욕심을 부리다가 좌절을 당해 그 욕심이 처음보다 훨씬 커졌을 때 울기도 합니다. 단순히 슬픔의 감정에만 '울음'을 가져다 붙이는 태도를 두고 연암은 "참된 칠정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억눌러 버리는 짓"이라고 말합니다. 칠정, 즉 우리 감정의 끝에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울음이 터져 나오게 마련이라는 것이죠.(『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상권, 본문 P.135)
수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소리'를 강조했는데요, 여기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열하일기』에서 벌써 '소리'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근심으로 답답한 걸 풀어 버리는 데에는 소리보다 더 효과가 빠른게 없지. 울음이란 천지간에 있어서 우레와도 같은 것일세."(『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상권, 본문 P.135)
크게 한번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았을 겁니다. 소리가 우렁차게 나가는 동안 고인 감정들이 소리를 타고 밖으로 나가기 때문입니다. 연암이 요동벌판을 보고, '울음' 이야기를 한 것에는 저러한 바탕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도 세계와 접속해서 신선한 이야기, 의미를 만들어 내는 연암의 탁월함을 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가로막힘도 없이 타자를 받아들이고 그 접속을 통해 전혀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능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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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강의 속에는 여기에 정리한 내용보다 훨씬 풍부한 내용과 예시들이 있습니다. 연암이 여행 중에 무수한 대화를 남겼던 것처럼, 직접 강의 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읽고, 읽은 바를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동영상 강의"는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때때로 찾아와 듣고 익히면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 앞으로도 공부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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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유머의 힘
Tracked from Read & Lead 2008/08/18 20:33 삭제Mobile mind를 갖기 위해선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어린아이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겠다.하지만 절대 빠져선 안되는 mobile mind의 중요한 레버가 있다.바로 유머이다.'Mobile'은 경쾌함을 의미한다. 우린 모두 자신을 구속하는 중력장 속에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유머는 중력장 속에서의 무게감 속에서 가벼운 스텝을 밟을 수 있게 해준다. 주체와 객체의 분리, 내부와 외부의 분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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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Tracked from Hemingway's I love text 2008/08/19 12:53 삭제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고미숙 지음/그린비 시작하면서... “성을 쌓아도 정치가 무너지고 인화가 바스러지면 끝내 정복된다” 이럴 줄 알았다. 딱 내 스타일의 글이다. 일전에 언급했다시피 조선시대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놓치기 싫은 책이다. 이덕무에 관한 책을 읽게 되면 그의 정신적 스승인 연암 박지원의 이야기는 꼭 나왔다. 서울의 백탑(白塔:지금의 파고다 공원) 부근으로 이사했다. 주변에 이덕무, 이서구, 서상수, 유득공 등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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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내신 것도 모자라, 독자들을 위해 이렇게 동영상 강의+ 강의 정리글까지 제공해 주시다니, 정말 그 투철한 A/S 정신은 출판계의 귀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요새 속된 말로 표현하지만 그린비출판사! 좀! 짱인듯~! ㅎㅎㅎ
리브홀릭님 감사합니다. ㅎㅎ 이거 몸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