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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미리보기 :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1부 1장 - 책읽기와 공자되기

내용 소개 :

공자孔子는 누구나 그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흔히 '유명'이라는 말에 '권력', '재물', '꽃미남급 외모' 등의 사회적인 의미를 덧씌우곤 합니다. 그렇지만, 공자는 성인聖人이기도 합니다. 보통 '성인'은 그런 세속적인 욕망들을 내려놓고, 타인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공자가 큰 권력을 구하지 않았고, 엄청난 재산도 모으지 않았으며, 외모 역시 잘나지 않았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공자는 보잘것없는 집안에 태어나, 상류층 연회에 참석했다가 개망신을 당하는 일까지 겪습니다. 그러나 공자가 여기에 머무른 사람이었다면 우리가 굳이 다시 돌아보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자가 자신의 불우한 환경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모두 예상하신 대로 그의 공부(책읽기)에서 나왔습니다. 그가 시기별로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는 『논어』論語 「위정편」의 유명한 구절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나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지학志學),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이립而立),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고(불혹不惑),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으며(지천명知天命),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고(이순耳順),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불유구不踰矩)."

십대 무렵에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 공부했고, 서른엔 세상 사람들에게 서서히 인정  받기 시작하여 제자를 거느린 스승이 됩니다. 이때부터 '스스로 서게'(이립而立)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공부해간 공자는 마흔에서 예순으로, 예순에서 일흔으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차 욕심을 버리고 성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학문에 뜻을 두는 것과 그 학문을 통해 자신이 설 자리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읽기'는 '학문'을 하는데 있어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방법인 것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공자가 어째서 '책읽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자가 태어난 노魯나라에 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나라의 시조는 주나라를 세운 무왕의 동생 주공으로, 이 사람이 주나라의 예악禮樂과 전장典章 제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노나라는 주나라의 그런 법도를 고스란히 받아 제후국들 중에서 유일하게 주나라의 제도와 같은 제도를 쓰는 국가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예악의 전통이 확립된 노나라의 환경 속에서 공자는 공부의 길로 차츰 나아가게 됩니다.

공부의 공부를 거듭해, 인생역전에 성공합니다. 멸시받고 천대 받았던 입장에서 여러 제자를 거느리고 관직에 나가 자신의 뜻을 펴는 위치에 까지 올라가는 공자의 생애가 비단 그 시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멋진 기획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요즘의 '지식기반경제'에도 공자의 '공부하는 인생'은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읽기를 통해 공자처럼 '성인'이 될 수는 없을지라도 자기 스스로에게 의미있는 인생은 충분히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단순히 경제적인 성공을 두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길에서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고 토론하면서 과정에서 자신의 배움을 확장시켜 가고, 그런 가운데 타인과 공감해가는 일들이 바로 그런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자의 생애나, 타인과 더불어 읽고 토론하는 것으로서의 '책읽기'는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의 내용과 딱 맞아떨어집니다. 결국 이 장의 제목인 「책읽기와 공자되기」에서 '공자되기'란 '호모 부커스 되기'와 다른 말이 아니었던 것이죠.

아래 첨부한 본문 미리보기 파일을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읽는 동안 어느 대목에선가 눈이 열리고 머리가 시원해지는 경험을 한다면, 여러분도 이미 '호모 부커스 되기'를 시작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덧, 공자의 생애를 보다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사마천의 『사기』세가의 「공자세가」편을 읽어보세요. 까치글방에서 나온 「사기 세가」하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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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15:31 2008/09/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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