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욕망의 상관관계, 새로운 '관계'를 창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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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부셰 作 <오후의 식사>
_ 애정과 사랑이 가득한 근대 '가족'의 모습.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하여" 바치려는 욕망은 다른 욕망들마저 "홈, 홈, 스위트 홈"이라는 구호 안에 묶어 놓고 벗어날 수 없게 합니다.

길버트는 “항상 떠날 수 있는” 유목자들을 부러워하지만, 그리고 변화라곤 전혀 없어 김빠진 맥주 같은 이 도시를 싫어하지만 결코 거기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한다. 가족에 매여 있는 한, 그리고 이동과 떠돌이 생계와 안정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한, 가족의 이동이 곤란한 것이고, “특별히 할 일도 없는” 이 도시를 떠날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근대의 가족은 욕망의 폐쇄회로를 형성하고 있다.
(이진경의 『필로 시네마』, 「길버트 그레이프」 332쪽)

집 안에 들어가면 꽉 찬 느낌인데, 여기에서 보니 저렇게 초라하다니
생계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서 사람대접 받으며(?) 살기 위해 가족 모두가 ‘서로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부모는 자식의 삶을 보조하기 위해 돈을 버느라 자신의 삶은 잊었습니다. 자식 또한 그런 부모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만의 꿈을 꾸지 못하고 그저 부모의 바람대로 살아갑니다. 이렇게 서로를 위해 감행되었던 희생은 행복과 만족이 아닌 허탈감과 외로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가족은 함께 있어도 즐겁지 않고 어색합니다. 항상 바쁘게 생활하지만 공허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는 자식에게 자식은 부모에게 자신들의 희생에 따른 대가를 요구합니다. 각자의 욕망은 누르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서로에 대한 이상한 희생은 멈추고 각자에게 가치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가족도 그 관계를 새롭게 꾸려보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 마케팅팀 황주희

2009/09/18 18:10 2009/09/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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