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이런 책을 읽어라!"

+ 글쓰기 大특집으로 꾸며진 gBlog 2호의 '이럴 때 이런 책: 글 잘쓰고 싶은 사람, 연락해~!' 코너 북섹션에 소개된 책들입니다. 언뜻 보면 글쓰기와 상관없어 보이는 책들이지만, 그 속엔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글쓰기의 비법들이 숨어 있답니다. 그린비가 소개하는 주관과 편견의 글쓰기 책이 아닌 책! 지금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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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짜증나고 화날 때,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는 당신에게 권함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이만교 | 그린비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를 때, 그런 순간에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책. 자신의 내밀한 감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고민을 끝까지 밀고나가, 그 고민과 갈등을 피하지 않고 치열하게 맞부딪치는 것. 그래서 자신의 삶 또한 치열해지는 것 - 그것이 바로 나를 바꾸고 삶을 바꾸는 진짜 글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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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만큼, 글쓰기의 꿈은 이루어진다

외딴방 | 신경숙 | 문학동네

“나는 꿈이 필요했었다. 내가 학교에 가기 위해서. 큰오빠의 가발을 담담하게 빗질하기 위해서, 공장 굴뚝의 연기를 참아낼 수 있기 위해서, 살아가기 위해서.” 그 꿈은 글쓰기였다. 작가 신경숙은 컨베이어 벨트 앞에 앉아 나사못을 박아 가면서도 쉬는 시간 틈틈이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대학 노트에 옮기며 한시도 자신의 꿈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꿈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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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정적 글쓰기를 만나보는 시간!

나의 칼 나의 피 | 김남주 | 실천문학사

남민전 사건으로 전주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당시, 정치범이었던 시인에게는 종이와 펜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우유곽에 못 같은 뾰족한 것으로 꾹꾹 눌러서 악착 같이 쓴 시들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시집으로 묶였다. 시집 『나의 칼 나의 피』는 그렇게 시인의 ‘근성’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시집에 수록된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과 안치환이 부른 「자유」가 노래로 다시 태어나 아직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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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사진의 상관관계

도로시아 랭 | 마크 더든 | 열화당

글쓰기와 사진은 어떤 대상에 대한 강력한 ‘감응’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실패한 글의 대부분은 자기가 쓰고자 하는 그 상황에 적절하게 녹아들지 못했을 때 나온다. 표피만 더듬다가 끝난다거나 내면의 배설물만 늘어놓거나 하는 식이다. 도로시아 랭의 사진 작업은 대상과 상황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작가가 서서히 피사체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사진들을 통해 우리 글쓰기의 ‘앵글’과 ‘프레임’을 다시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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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것을 사랑할 수 있기 위하여

카뮈를 추억하며 | 장 그르니에 | 민음사

여기저기 넘쳐나는 글들 속에서 진정 ‘감응’할 수 있는 문장들을 만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쉽게 쓰여지고 가볍게 소비되는 글, 혹은 무겁고 난해해서 접근조차 어려운 글, 이런 글들에 눈이 지쳤다면 잠시 장 그르니에를 추억해 보자. 카뮈도, 장 그르니에도 지워지고 그의 ‘아름다운 글’과 고요하지만 깊게 감응하고 있는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운명이 우리의 본성과 일치할 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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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병이 될 정도로 사랑했던 사람들, 그들이 만든 조선이 궁금하다!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 강명관 | 푸른역사

쓰기 위해선 먼저 읽어야 한다. 읽는 데는 조선의 책벌레들을 따라갈 자들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쓰는 것 역시 우리는 이들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타고난 독서가 세종, 책 읽는 바보 이덕무, 독서가였던 동시에 장서가였던 유희춘, 책을 탄압하는 호학의 군주 정조 등등이 어떤 책을 읽었고 어떻게 조선을 만들어 냈는지 살펴보라. 그것이 우리가 배운 국사 교과서 속의 조선과도 일치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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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 그것이 바로 진짜 글쓰기!

뜬세상의 아름다움 | 정약용 | 태학사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의 정약용은 잊어라! 다산(茶山)이 다산(多産)한 글들을 잘 살펴보면 그도 한 유머했고, 다정다감한 사나이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흑산도에서 유배 중인 형, 정약전에게 보내는 서찰에 섬에 남아도는(?) 개를 잡아 몸을 보전하라며 레시피를 전수해주고는 편지 말미에는 “이것이 초정 박제가의 개고기 요리법입니다”라고 덧붙이는 센스! 아내가 유배지로 보내온 시집올 때 입었던 활옷을 직접 마른 다음, 서첩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자식들에게 보낸 이 남자,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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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상투적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나무야 나무야 | 신영복 | 돌베개

신영복 선생님이 국토 곳곳을 여행하며 ‘당신’인 우리에게 띄운 글들을 모은 이 책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신영복 선생님과 함께 징역살이를 했던 목수 할아버지의 이야기. 그 노인은 선생에게 무슨 설명을 하면서 땅바닥에 주춧돌, 기둥, 도리, 들보 순으로 (집을 짓는 순서대로) 집을 그리고, 신영복 선생님은 이제껏 지붕부터 그려 온 ‘무심함’을 부끄러워한다. 우리는 지금껏 바로 그 ‘무심함’으로 상투적인 생각과 상투적인 글만을 낳아 왔던 건 아닐까.

이 책들을 읽고도 글쓰기가 힘들다면? 좀더 내밀하고 깊이있는 글쓰기 비법들을 보고 싶다면? 글쓰기를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한, 나를 바꾸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38종의 책들을 모두 만나보고 싶다면? gBlog 2호를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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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1:11 2009/10/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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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금... 2009/10/19 12:17

    이런.... 오래간만에 들어왔는데 월간출판저널 같은 느낌이네요.^^;;

    • 그린비 2009/10/19 13:20

      안녕하세요.
      블로그 운영자로서 만감이 교차하는 댓글이네요. 월간출판저널 같은 느낌이라.....^^;
      좋은 글들과 알찬 내용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 자주 찾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