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출간된『무화과나무 뿌리 앞에서』는 아시아와 제3세계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작가 유재현이, 6개월간 캄보디아에 머물면서 훈센 독재와 그 체제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여러분과 함께 읽었으면 하는 꼭지를 몇개 뽑아서 그린비 블로그에 연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학자들은 박정희의 독재에 대해 노동자와
농민이 그리고 빈민이 합의했다고 하지. 동의했
다고도 하고. 발전을 위해서 말이야. 후불제였다
고도 하지.
     학자란 사람들은 이게 문제야.
     이론을 문자와 숫자로만 채우지.
     여간해서는 인간이 인간이란 걸 이해하려 들지 않지.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박정희 시대로 돌려보낸다면 자신들은 합의할 수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지.
     학자란 사람들은 그 시대에서도 대개는 별일 없이 잘 먹
고 잘 살았거든.
     이 사람들은 이게 문제야.
     인간이 인간이란 걸 이해하려 들지 않아.

     “한국의 개발주의 성장 체제는 재벌이 성장의 대표주자
가 되고 ‘병영적 노동통제’ 하에서 대중의 삶이 소수 재벌
집단의 성장성과에 의존하는, 고생산성과 저임금이 결합된
 ‘선성장 후분배’ 체제였고, 후분배의 약속을 담보로 노동대
중이 현재의 희생을 감수하며 선성장 프로젝트에 동의하고
헌신한 체제인 것이다.”

(『개발독재의 정치경제학과 한국의 경험』, 이병천, 2003)

     그나마 말이라도 좀 쉽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화과나무 뿌리 앞에서』- 캄보디아에서 박정희를 보다
유재현 지음|도서출판 그린비 | 갈래 : 문학에세이, 사회과학에세이

발행일 : 2007년 10월 30일 | ISBN : 978-89-7682-100-3
신국판 변형(152×218mm)|232쪽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2007/11/08 14:07 2007/11/08 14:07
RSS를 구독하시면 더욱 편하게 그린비의 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 ]

trackback url :: http://greenbee.co.kr/blog/trackback/9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