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소위 심리 테스트들은 정말 빤하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하게 됩니다. 이걸 철학적으로 좀 오버해서 풀이 하자면 '재인'(recognition)이라고 한다네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대략 감은 잡고 있으니까요. 이런 테스트들의 매력이란 바로 그렇게 모호하게 부웅 떠 있는 것 같은 자신에 대한 감을 조금이나마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표현'의 문제도 대단히 중요하죠. 테스트의 결과로 주어지는 상세한 설명이 손쉽게, ‘나’를 표현하는 컨텐츠가 되기도 하니까요. 사실 그래서 뭔가 유행하는 테스트가 있다하면 그린비 사무실도 떠들썩해 집니다. (^^ㅋㅋ) 얼마 전에 유행했던 '독서취향테스트', 다들 해 보셨겠죠? 이번에 『철학 vs 철학』을 런칭하면서 만든 <철학 성향 테스트>는 바로 그 독서취향테스트에 힘입은 바 큽니다. 다들 워낙 재미있게 한 관계로, 우리도 이런 거 한 번 만들어보자! 라고 하면서 시작된 것이거든요.

그린비 식구들의 독서취향테스트 결과(개인정보 난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발자도 한 명 없고, 플래시도 한 번 안 만들어 봤던 그린비 '출판사'가 <철학 성향 테스트>를 만들기 위해 무려 기획, 문제 뽑기부터 결과 페이지 컨텐츠 만들기, 플래시 제작(이것은 지인을 통해… -_-;)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놀라운 '재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철학 vs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이 책 안에 56개의 질문과 112명의 철학자들(사실 꼭 112명은 아닐 수도 있어요..하하)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성향이 뚜렷한 몇몇 철학자들과 질문을 뽑아 테스트를 만들었고 (나름) 전문가에게(?!) 감수도 받았답니다. ^^

오늘이 이틀째인데, 지금까지 결과만 보면, 감격적이게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촘 잘 맞습니다.(응?!) 그렇지 않나요? ^0^ㅎ (오마나, 아직 안 해보셨으면 지금 고고씽 >>)


<철학 성향 테스트> 스크린샷! 클릭하시면 테스트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사실 테스트를 만들면서, 지금까지 나왔던 온갖 종류의 테스트들을 만드신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다양해서 단순화가 어려운, 성향이나 취향들을 기계적으로 만들지 않으면서도 사람들 각각에 꼭 들어맞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았기 때문이지요. 철학자 별로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싶은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였습니다.(아~ 이 부분은 인정해주셔야 함다 ㅠㅠ)

우쨌든, 이것으로 철학과 완전 친하지 않으셨던 분들, 철학 입문서들을 읽었으나 자신의 취향이 어떤지 모르셨던 분들에게 '완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언가를 공부할 때, '성향'을 안다는 것은 '재미있게 하는 법'을 미리 익히고 들어가는 것이니 만큼 훨씬 효율이 높아지는 것이니까요.
사실 저희들이 만들긴 했지만, 저희도 그 정확도에 놀라고 있을 정도입니다.(아하하하하하…) 제 결과는 아래 살짝 공개할게요. 후훗.

『철학 vs 철학』은 현재 예약판매 중입니다.(예약판매 이벤트 >>), <철학 성향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하시는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출간 즉시 『철학 vs 철학』을 증정해 드립니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무지 쉽습니다. 테스트 하시고, 요거 괜찮다 싶으시면, 테스트 플래시와 자신의 결과를 퍼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그린비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링크와 함께 댓글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어째 좀 땡기시나요? ^_^
 

철학 성향 테스트 결과

알라딘 링크
2010/02/09 13:14 2010/02/09 13:14
RSS를 구독하시면 더욱 편하게 그린비의 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 ]

trackback url :: http://greenbee.co.kr/blog/trackback/931

  1. Subject: 무라사키의 생각

    Tracked from penna's me2DAY 2010/02/09 15:54  삭제

    그린비출판사 블로그에서 소개되고, 그린비 출판사에서 만든 철학성향테스트라는 신기한 것도 있네요. 테스트 결과 동양편은 무위의 실천가 서양편은 상식에 충실한 소시민이 나왔습니다.

  2. Subject: 철학 성향 테스트로 내 안의 철학본능을 깨우자!

    Tracked from 戀愛時代 2010/02/09 22:30  삭제

    철학자만 철학하는 더러운 세상! 엉엉 결과보기 (동양편) : 무위의 실천가 무위의 실천가 | 실천, 해탈, 공空, 무위 '무위'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

  3. Subject: 우리에겐 상처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Tracked from 당신 덕분에 꽃이 핍니다♡ 2010/02/25 11:28  삭제

    미국학자 후쿠야마가 역사의 종말이랄 정도로 자신했던 자본주의체제는 작년에 크게 휘청거렸습니다. 곪은 것들이 작년에 뻥 터졌고, 앞으로도 계속 뿜어져 나오겠죠. 여태까지 어떻게 해서 몇 억 모아라, 돈만이 장땡이라고 소리치던 사람들은 스리슬쩍 사라진 자리에 자본주의비판서들이 쏟아져 나오네요. 돈을 위해 사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사람들은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끼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혼란스러워하죠.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은 책을 보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들풀처럼 2010/02/09 22:53

    거 참,,
    신기하군요..

    비슷합니다. ^^* [감성적인 문필가] 이고 싶습니다. ㅎㅎ

    • 그린비 2010/02/10 10:23

      [감성적인 문필가]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후후. ^^

  2. icarus104 2010/02/17 09:43

    이과생이라는 핑계로 고등학교 윤리 시간 이후에는 철학에 대해 손을 놓고 있었어요. 관심이 생겨 읽어보려 해도 딱히 눈에 들어오는 책도 없고, 그렇게까지 절박한(?)게 아니어서 문득 문득 생각날 때는 있어도 넘기곤 했는데(어쩌면 교육철학 시간에 교수님과 대판 싸운 게 이유일지도...^^;), 이번에 이 책이 나온다는 걸 알고 당장 주문했답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니체, 헤겔, 베버...예전에 좋아했던 철학사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싶어지네요. 동양 철학에 대해서도 새로 공부해보고 싶고요.

    • 그린비 2010/02/17 10:23

      와 이카님, 잘 하셨습니다~(응?!)ㅎㅎ
      테스트 결과는 어떻게 나오셨는지 궁금하네요. ^^ '친해지길 바래~'에 나오는 철학자들을 찾아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철학과 마구마구 친해지시길 바랄게요~!!

  3. 2012/09/29 21:06

    철학취향테스트 이제 못하나요? ㅠㅠ

    • 그린비 2012/10/11 10:47

      송구스럽게도 웹운영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