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지성 시대의 새로운 ‘문화론’ 입문서!
― 현대문화의 이해를 도와주는 17개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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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치학의 영토들』
- 현대문화론 강의
이진경 편저|도서출판 그린비 | 갈래 : 인문, 사회
발행일 : 2007년 4월 25일 | ISBN : 978-89-7682-976-4
신국판(152×224mm) 올컬러|592쪽


대중지성의 눈으로 지금 우리 시대를 분석하는 대중강의 시리즈의 두번째 책. 전작 『모더니티의 지층들』이 ‘모더니티’를 키워드로 현대사회의 구성방식과 작동원리를 살펴보았다면, 이 책 『문화정치학의 영토들』은 ‘포스트모던’이라는 말로 표상되는 현대의 문화를, 문화적 현상만이 아니라 그 문화를 형성하는 지반들(시간과 공간, 기억과 역사, 시선과 주체 등)에까지 눈을 돌려 다루고 있다. 이렇게 그 지반들에까지 눈을 돌림으로써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서구적 시선과 계몽주의와 오리엔탈리즘, 휴머니즘 등의 이념적 채색을 벗기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창안하기 위한 지점들을 모색한다.


∎ 편저자 소개

이진경 |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구의 근대적 주거공간에 관한 공간사회학적 연구: 근대적 주체의 생산과 관련하여」라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구자들의 코뮨”을 자처하는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자본주의의 외부를 사유하고 실험하고 실행하고 있으며, 박태호라는 이름으로 서울산업대 교양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전태일의 유령, 광주시민의 유령들과 더불어 공부하고 전투하며 80년대를 보내던 중 이진경이란 필명으로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1987)을 썼고, 그 책이 허명을 얻은 덕분에 본명은 잃어버렸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근대성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시작해 그 첫 결과물로 『철학과 굴뚝청소부』(1994)를 발표한 뒤,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맑스주의와 근대성』(1997),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1997), 『수학의 몽상』(2000),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2000), 『필로시네마, 혹은 영화의 친구들』(2002) 등을 썼다.
     혁명을 꿈꾸면서 만나게 된 맑스와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을 친구로 사귀게 되었고, 이들의 우정어린 가르침 속에서 사유하며 『철학의 외부』(2002), 『노마디즘』(2002), 『자본을 넘어선 자본』(2004), 『미-래의 맑스주의』(2006) 등을 썼다.
     대학에서 강의를 해야 했던 경험을 통해, 현대철학이나 사회이론이 그 사유의 심도가 깊어지고 분석의 의외성이 확장된 탓에 이론적으로 훈련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이론 자체의 소외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 뒤 이 책 『문화정치학의 영토들』을 기획하게 됐다.



∎ 목 차

서문

제1부 포스트모던의 조건
1강 근대 이후의 근대, 혹은 포스트모던 어드벤처 ┃ 이진경
문화적 복제, 복제의 문화 15 |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18 | 포스트모던 문화 25 | 포스트모더니즘과 예술 33 | 포스트모더니즘과 정치 45

제2부 현대 자본주의와 현대 문화
2강 생산의 사회에서 소비의 사회로? ┃ 권용선
생산의 사회:생산은 나의 힘, 혹은 다다익선(多多益善) 59 | 소비 사회: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66 | 소비사회를 넘어설 수 없는가?:용법을 바꾸거나 출구를 찾거나 83
3강 미디어와 스펙터클 ┃ 권용선
9·11 혹은 스펙터클한 미디어가 보내는 메시지 87 |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인가? 90 | 미디어의 스펙터클화, 혹은 ‘보는 자’의 탄생 97 | 통치기술로서의 스펙터클 103 | 진화된 구경꾼, 혹은 호모-모벤스를 넘어서 107
4강 문화복제와 생명복제 114 ┃ 변성찬
복제시대의 멜랑콜리 114 | 문화복제와 ‘예술’ 118 | 생명복제와 ‘인간’ 126 | 복제시대의 새로운 윤리 137
5강 전자감시의 시대, 혹은 통제 사회의 도래 140 ┃ 정정훈
‘구글어스’와 ‘애너미 오브 스테이트’ 140 | 팬옵티콘―근대인의 조건 143 | 전자 팬옵티콘―탈장소적 감시 147 | 통제 사회 154 | 출구:통제에서 창조로 160

제3부 근대성의 문화적 요소들
6강 근대적 시간:시계, 화폐, 속도 167 ┃ 최진석
시간―자연의 문법인가, 사회의 문법인가? 167 | ‘근대적 시간’이란 어떤 것인가?―시간적 모더니티의 전사(前史) 172 | 근대적 시간의 이미지들:시계, 화폐, 속도 179 | 탈근대적 시간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 199
7강 근대의 공간, 혹은 공간의 근대 204 ┃ 최진석
공간의 모더니티? 204 | 공간의 사회성과 근대적 배치 206 | 영토 공간의 근대―지식, 지리, 화폐의 보편 경험 210 | 표상의 근대―코스모스에서 좌표 공간으로 214 | 지도의 근대―‘공간’은 어떻게 ‘사회’가 되었는가? 221 | 화폐의 근대―자본주의의 보편공간 229 | 근대와 ‘다른’ 공간은 어떻게 가능한가? 236
8강 집합적 기억과 역사의 문제 240 ┃ 이진경
기억과 망각 240 | 기억과 상처 242 | 원한과 망각 245 | 기억과 유목 249 | 집합적 기억 252 | 기억으로서의 역사 254 | 기억에 대항하는 기억 259 | 소수적인 역사 265
9강 근대적 시선의 체제:투시법에서 시선과 주체 268 ┃ 이진경
시선의 체제 268 | 투시법과 재현 273 | 투시법:과학적 형식인가 상징적 형식인가 280 | 근대적 시선의 체제와 주체 287 | 투시법의 해체, 주체의 해체 294

제4부 근대의 욕망과 신체
10강 얼굴의 정치학 301 ┃ 조원광
성형과 얼굴의 시대 301 | 말하는 얼굴, 공명하는 얼굴 307 | 권력인 얼굴, 풍경인 얼굴 314 | 척도가 되는 얼굴, 포섭하는 얼굴 319 | 얼굴에서 벗어나기 334
11강 근대 가족과 프라이버시의 탄생 340 ┃ 김연숙
사회적인 동물이 사적(private)으로 진화하다? 340 | 가족의 탄생, 만들어진 사생활 344 | 내밀성과 프라이버시 360 | 절대적 프라이버시를 넘어서 새로운 공동체로 368
12강 페미니즘, 또는 젠더와 재생산의 정치학 373 ┃ 황희선
페미니즘 373 | 젠더와 재생산 377 | 생식보조기술 384 | 국제결혼 395 | 재생산의 시간과 생성의 시간 406
13강 섹슈얼리티: 이성애주의와 퀴어 정치학 408 ┃ 현민
성의 정치학 408 | 섹스, 젠더, 그리고 섹슈얼리티 413 | 커밍아웃 : 미리 있다고 가정된 성적 소수자 418 | 이성애주의 : 근대 사회의 산물 425 | 글로벌 게이와 퀴어 정치학의 과제 433

제5부 근대의 이념적 경계들
14강 계몽주의와 근대성 441 ┃ 고봉준
들어가며 441 | 이성에 대한 믿음:지식과 인식의 문제 442 | 진보의 역설:문명의 빛과 야만의 어둠 451 | 20세기의 계몽:푸코와 하버마스 458 | 나오며 464
15강 휴머니즘과 근대 문화 466 ┃ 이진경
휴머니즘의 신화 466 | 휴머니즘과 자연 471 | 휴머니즘과 인간:누가 인간인가? 477 | 휴머니즘의 황혼? 488
16강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496 ┃ 오선민
들어가며 496 | 제국과 식민주의의 근대 사회 498 | 오리엔탈리즘 503 | 문화와 제국 지배 507 | 가면의 제국주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 511 | 전통의 굴레 VS 식민의 굴레 518 | 탈식민주의와 저항의 문화 526 | 나오며 530
17강 공동체주의와 코뮨주의 532 ┃ 이진경
공산주의와 코뮨주의 532 | 공동체의 존재론 535 | 공동체와 순환계 543 | 순환계와 선물 546 | 공동체주의와 코뮨주의 549

참고문헌 559 | 찾아보기 583



∎ 책 소개

대중지성의 눈으로 지금 우리 시대를 분석하는 대중강의 시리즈의 두번째 책. 전작 『모더니티의 지층들』이 ‘모더니티’를 키워드로 현대사회의 구성방식과 작동원리를 살펴보았다면, 이 책 『문화정치학의 영토들』은 ‘포스트모던’이라는 말로 표상되는 현대의 문화를, 문화적 현상만이 아니라 그 문화를 형성하는 지반들(시간과 공간, 기억과 역사, 시선과 주체 등)에까지 눈을 돌려 다루고 있다. 이렇게 그 지반들에까지 눈을 돌림으로써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서구적 시선과 계몽주의와 오리엔탈리즘, 휴머니즘 등의 이념적 채색을 벗기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창안하기 위한 지점들을 모색한다.

현대문화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인 ‘포스트모던’의 조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이어서 현대문화의 요소와 욕망들(소비와 스펙터클, 복제문화, 성형, 섹슈얼리티 등)을 살펴보고, 이런 문화 현상들의 근저에 깔려 있는 근대적 시선 및 이념의 문제들을 언급함으로써, 탈근대 혹은 포스트모던이라 불리는 오늘의 시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현대문화의 양상 ― 소비와 복제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이란 알다시피 ‘근대’를 뜻하는 ‘모더니즘’이란 말에 ‘뒤’나 ‘후’(後)를 뜻하는 포스트를 앞에 붙여 만든 말로, 곧 모더니즘이라는 어떤 특징과 상반되는, 혹은 단절한 취향이나 작품, 태도 등을 지칭한다. 예컨대 건축에서는 ‘장식’을 죄악시했던 그로피우스나 미스 반 데어 로에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국제주의양식에 반(反)하는 경향으로 나타났으며, 회화나 예술에서는 피카소나 앤디 워홀 같은 경향으로, 철학에서는 ‘주체’를 해체하는 후기구조주의적 입장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편저자 이진경은 이렇게 포스트모더니즘을 단지 모더니즘의 스타일이나 특징에 대한 비판으로 그 의미를 제한한다면, 일정 분야에만 타당성을 가질 뿐이고, 그것이 제기하는 문제의 폭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칼리니쿠스의 말을 빌려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 근대성에 관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주는 어떤 관점”이라는 맥락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란 용어를 사용할 때 나름의 적실성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문화정치학의 영토들』은 이런 맥락 속에서 현대문화를, 근대 사회에서 강조되던 ‘생산’과 다른 차원에서 새롭게 부상하게 된 ‘소비’와 가장 ‘포스트모던’한 현상으로 지적되는 복제문화를 중심으로 미디어의 스펙터클화 및 전자 감시까지 포괄하여 살펴본다.

먼저 권용선(인천대 강사)은 생산 중심의 사회가 소비사회로 넘어가게 되는 사회적 맥락과 함께 ‘소비인’(消費人)의 탄생을 다룬다. 이 소비인들은 미국의 사회학자 베블런이 지적했듯이 ‘과시적 소비’ 혹은 보드리야르의 얘기처럼 ‘기호의 소비’를 한다. 즉 어떤 상품의 사용가치(그 용도나 쓰임)를 보고 구매한다기보다는 그 상품의 그물망에 내장된 사고와 행동방식을 수용하는 것이다. 권용선은 이런 소비는 ‘자유에 따른 선택’이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학습되고 훈련된 행동으로 ‘강요’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 사회가 생산 시스템을 과학화하고 전문화하면서 그에 걸맞게 고도의 세련미를 더한 소비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있다는 것이다(가령 광고와 선전을 통해 대중 자신이 욕망해서 그 상품을 소비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변성찬(영화평론가)은 복제의 문화를 ‘문화복제’와 ‘생명복제’를 키워드로 삼아 설명해간다. 일찍이 벤야민이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에서 복제기술의 발달로 인해 원본(‘진실’)의 사라짐을 우려하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그 원본의 사라짐을 통해 기존 예술에 대한 문제제기와 새로운 예술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듯이, ‘생명복제’ 현상이 지금까지의 찬반 논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윤리적 가능성’의 출현을 새롭게 제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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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선정 : 사회과학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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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9 09:16 2007/1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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