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념어총서 WHAT

당신의 개념이 당신의 삶이고, 세계다!!
뭔가 다른 인문학 공부? ‘개념’이 답이다!

“개념은 한마디로 당신이 살고 있는 세계다. 만약 당신이 자본주의를 살고 있다면, 그것은 무엇보다 자본과 자본주의에 대해 당신이 형성한 개념을 통해서다. 만약 당신이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먼저 당신이 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개념을 형성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당신은 당신이 형성한 개념에 따라 만족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당신은 당신이 가진 개념에 따라 세계를 파악하고 그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니체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꿀벌은 자신의 집을 밀랍으로 짓지만, 인간은 자기 세계를 개념으로 짓는다고.”

(고병권, 『개념어총서 가이드북』, 10쪽)


∙개념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하나의 조건. 하나의 관계. 하나의 행동양식. 개념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만약 당신이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거나 새로운 세계를 열고 싶다면 “당신은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야 한다. 개념을 창조하는 일이 당신이 살아갈 삶, 당신에게 도래할 세계를 부르는 일”이기 때문이다(고병권, 『개념어총서 가이드북』, 12쪽). 어떤 가족, 어떤 국가, 어떤 사랑, 어떤 성공, 어떤 자유에 대한 개념을 갖느냐에 따라 그가 사는 곳은 달라지고, 그가 사는 방식 또한 달라진다. 이 한몸 다바쳐 나라에 충성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곧 자신의 기쁨인 사람에게는 국가의 어떤 폭력도 받아들일 만한 것이 되고, 사고 싶은 물건을 맘껏 사고, 먹고 싶은 것을 사먹는 것이 자유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지금의 천박한 자본주의도 파라다이스가 된다. 개념은 단순히 어떤 사물을 명명하거나 어떤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곳에 대한 의심이고 질문이어야 한다. 그 의심과 질문이 곧 ‘공부’이고, 살면서 한번쯤은 각자만의 개념을 만들어 보게 될 때 완성되는 것이다.

∙인문-실용서 <개념어총서 WHAT>과 함께하는 다른 삶의 가능성
인문서라기보다는 실용서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는 <개념어총서 WHAT>. 이 책이 인문-실용서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개념을 ‘사용하자,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개념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인문-실용서, 그 힘은 각각의 개념을 온전히 장악하고 있는 저자들의 내공에 있다. 익숙한 사고에 대한 이의제기로서의 개념을 이야기하는 『공(空)이란 무엇인가』, 권력은 누가 소유하는 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작동하는 것임을 밝히며 우리의 오해를 풀어주는 『권력이란 무엇인가』, 근대철학이 씌워 놓은 주체 개념을 넘어서 경계[位]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자기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주체란 무엇인가』, 들뢰즈의 주요 개념인 내재성은 어딘가의 안에 내재해 있는 것이 아님을 밝히며, 그 내재성의 철학을 통해 비좁은 삶의 틀로부터 해방될 것을 주장하는 『내재성이란 무엇인가』, 어떤 완벽한 이상향을 만들어 놓고 현재의 삶을 부정하는 재현적 삶과 사고를 전복하자고 말하는 『재현이란 무엇인가』―이 다섯 권의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오해해 왔던 개념을 명확하게 알게 해주고, 또 그 개념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개념은 단순한 관념이 아니라 삶 속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임을 저자들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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