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현 온더로드

소설가 유재현이 펼치는 길 위의 이야기들, 유재현 온더로드

‘온더로드’는 말 그대로 길 위의 기록이다. 소설가 유재현이 길 위에서 만난 길 위의 사람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온더로드’는 아시아와 쿠바, 미국 등 세계를 기행하며 문제적 시각으로 정치와 문화를 살핀 ‘세계역사문화리포트’이다. 저자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아시아’를 전면에 내세워 아시아의 모순과 역설의 역사와 현재를 되돌아보게 하는 『무화과나무 뿌리 앞에서』,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민주화와 난민화, 아시아의 오늘』 등과 기계문명과 자본의 논리가 아닌 인간의 속도로 천천히 살아가는 쿠바의 이야기『느린 희망』, 미국을 횡단하며 그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면을 파헤치는 『미국 기행』(근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재현의 '기행'에는 '여유'나 '아름다움'보다는 '날카로운 시선' 속의 '비애'와 '분노'가 숨쉰다. 그 이유는 그가 '풍경'으로서 현지의 자연과 문명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로 그들과 조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전하는 이야기와 사진은 그 나라, '그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구화된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이곳',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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