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커진R

타자들alter의 다른alter 혁명revolution을 꿈꾼다!
책의 깊이와 잡지의 넓이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인문사회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어느덧 10여 년, 신자유주의적 재편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맨 처음 생각과는 달리 구조조정은 사회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한 번’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매번의 구조조정이 이제 하나의 사회구조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대중은 위기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했다. 새만금과 대추리, 한미 FTA, 촛불집회와 용산참사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에도 그런 상황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연구공간 수유+너머’와 그린비출판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부커진 R은 이처럼 한국사회가 신자유주의적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수많은 타자들에게 주목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문사회지이다. 부커진 R은 우리 자신의 타자(alter)-되기를 통해서 타자들의 다른(alter) 혁명(Revolution)을 꿈꾸는 장, 그럼으로써 alter와 Revolution이 만나는 장이 되려고 한다. 우리가 ‘부커진’이라는 새로운 매체형식을 모색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부커진은 말 그대로 ‘책’(book)의 깊이와 ‘잡지’(magazine)의 넓이를 결합한 형식이다. 오늘날 권력과 자본에 의해 추방당한 사람들은 곳곳에 산재해 있고, 시시각각 출몰하고 있다. 부커진 R은 가능한 한 폭넓게,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 모든 타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서로를 연결해 주고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삶의 형식, 새로운 사유의 형식을 깊이 있게 실험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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