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미디어와 출판의 미래 -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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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트위터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끊임없이 화제가 되는 현상이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주 이야기되긴 하지만 막상 사용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만약 IT업계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출판계’는 유독 더 그렇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웹 서비스들에 대한 반응속도가 아주 느린 것도 사실이구요. 반면에 신기한 것은 그러한 기술(서비스들)에 대한 ‘관심’은 아주 많습니다. 이 기술들을 통해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그러한 가운데 출판은 어떻게 변모할지에 관해 많은 생각들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러한 ‘관심’이 그야말로 관심 수준에서 끝나거나, 위협에 대한 공포 차원에 머물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반응이 주를 이루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사실 ‘변화’하지 못하는 것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후 어떤 상태가 될지 모르고, 그래서 두렵고, 두렵기 때문에 더 모르게 되는 악순환이 생겨나는 것이죠. 더불어, 오랜 시간 동안 ‘책 미디어’를 만들어 왔던 관성도 그러한 반응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책에는 저자의 심도있는 사유가 숙성되어 있고, 오랜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것이니 만큼 그것이 담고 있는 컨텐츠의 질도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컨텐츠를 만들어왔던 자부심은 웹 미디어를 만나는 순간, ‘자의식’으로 변해버립니다. 가볍고, 얕은 컨텐츠들이 범람하는 세계를 ‘책’이 받아들이기는 아주 힘든 것이죠. 그런 점에서 볼 때 전통 미디어는 ‘변화’, ‘변용’에 매우 부적합합니다. 반면에 웹 미디어는 각 순간마다 자신의 모습을 바꿀 정도로 높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죠. 대세가 웹 미디어이기 때문에 강도 높은 정련과정을 거친 책을 다시 연성화시키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높은 강도를 가진 책은 (그 매체가 종이가 아니더라도) 책 나름의 길이 있고, 웹 미디어는 또 웹 미디어 나름의 길이 있는 것이죠. 이 두 가지 요소가 출판사의 ‘활동’ 속에서 어떻게 배치될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출판의 바탕은 어떤 지식 컨텐츠를 종이에 인쇄할 것인가 전자 매체(이북)에 올릴 것인가, 또는 웹에 올릴 것인가 서점에 가져다 팔 것인가가 아니라, 지식 컨텐츠를 통해 배우고, 말하고, 듣고 종국에는 각자의 삶이 바뀌는 경험, 즉 ‘출판활동’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죠.
‘소셜 미디어’에 관한 강의는 그런 점에서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웹 생태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그 가운데에서 출판은 어떤 활동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 고민해 보자는 의미인 것이지요. 웹, 전자책, 아이패드 등등 ‘출판’의 영역 내부로 진입해 오려고 하는 온갖 다양한 것들과 섞이고 재조합되면서 출판 활동 자체를 좀 더 유연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요즘 화제가 ‘소셜 미디어’는 ‘전부’가 아니고 여러 활동 중의 ‘하나’ 그래서 우리의 출판 활동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줄 좋은 ‘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리 웹기획팀 정군
대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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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140자의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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