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셰익스피어  인간관계가 어려울 때 꺼내 읽는 삶의 지혜 

한 학기 한 권읽기 1
한기정 지음 | 2022-11-28 | 208쪽 | 12,000원


수 세기 동안 부동의 최고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셰익스피어. 『멘토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가 통찰한 인간과 그 관계를 젊은 독자층이 이해하기 쉽게 짚어 낸 한편, 삶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내용들을 압축하여 담고 있다. 복잡하고도 미묘한 인간의 심리와 그로 인해 빚어진 풀기 어려운 인간관계에 맞닥뜨렸을 때, 셰익스피어가 던져 준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복잡하고 힘든 인생에 대한 빛나는 지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 보편이 고민해 온 문제를 뛰어나게 다룬 셰익스피어에게 매료되어, 전공자가 아님에도 그의 작품을 모조리 탐독한 저자의 다정한 가이드인 『멘토 셰익스피어』는 또한 셰익스피어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입문서로도 손색없다.


저·역자 소개 ▼

저자 한기정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IT 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책과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특히 셰익스피어라는 작가에 관심이 많다. 셰익스피어 희곡 속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탐구한 책 『셰익스피어를 읽자』(엑스북스, 2018)를 썼고, 헨델의 런던 시대를 조망한 책 『런던의 헨델』(뮤진트리, 2020)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글을 쓰며, 공부하는 일상과 교양의 실천을 이야기하는 것이 하나의 기쁨이다.
차례 ▼

머리말 — 5

그림으로

 먼저 만나는 셰익스피어의 장면들 — 11

 

셰익스피어가 위대한 작가인 이유 — 27

클레오파트라의 코는 잘못이 없다 — 32

햄릿은 억울하다 — 39

우리는 왜 항상 불안할까? — 46

로미오와 줄리엣은 꼭 죽어야 했을까? — 52

셰익스피어는 어떤 인물인가 — 58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 — 63

샤일록은 정말 악당일까? — 69

무언가 석연치 않은 포샤의 정의 — 74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복수 본능 — 79

고집스러운 왕의 최후 — 84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불효자식 — 89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 — 93

리더십을 생각한다 — 98

우정의 의미 — 104

속물 인간 — 111

공부란 무엇인가 — 117

알면 더 재미있는 셰익스피어 이야기 — 124

직장인의 딜레마 — 129

우리가 실패하는 진짜 이유 — 133

폴로니어스에서 우리의 모습을 본다 — 136

언어에 관한 최고의 참고서 — 140

악마 같은 인간 — 145

권력이란 부질없는 것 — 153

기회주의자와 이상주의자의 한계— 158

배신의 모습 — 164

인간에게 유일한 운명은 시간뿐 — 168

바보의 역할 — 172

어리석은 남자, 현명한 여자 — 179

훔치고 싶은 셰익스피어의 말들 — 184

 

나가는 말 — 191

인용 작품과 등장인물 — 198

편집자 추천글 ▼

셰익스피어가 던진

인생의 질문

셰익스피어에게서 찾는 인생의 해답

  

“셰익스

피어는 한 시대를 위한 작가가 아니라 모든 시대를 위한 작가이다.”― 벤 존슨

“셰익스피어의 인간만큼 자연스러운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괴테

  

셰익스피어처럼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을 광범위하고도 깊게 다룬 작가는 드물다. 선과 악, 사랑, 복수, 야망, 질투, 우정, 명예, 권력, 위선, 배신, 기만, 양심, 고통, 정의, 성공, 그리고 실패. 셰익스피어는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인간의 문제를 개성 넘치면서도 보편적인 등장인물을 통해 절묘한 언어 배합으로 얘기한다.

 

 

거의 모든 인간의 문제,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인간과 세상

 

37편의 작품, 1200여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보여 주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복수와 정의 앞에서 끊임없이 망설이다가 크나큰 비극을 초래하는 햄릿, 단순한 진실을 외면한 대가로 모든 것을 잃는 리어 왕, 스스로를 불안과 공포에 빠뜨리고 무너져 내리는 맥베스, 전장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장군이지만 의심 때문에 사랑하는 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오셀로. 이들이 보여 주는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면모와 허점은 우리를 겸허한 자세로 돌아가게 만든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하나같이 모자라는 존재라는 것, 그것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인간과 세상이라는 것. 셰익스피어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지위나 부, 세속의 명성이 덧칠되지 않은 본연의 인간과 세상을 보여 준다. 그럼으로써 그의 작품을 접하는 이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이것이 셰익스피어를 읽는 것이 여전히 유효한 까닭이다.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다정한 친구가 될 『멘토 셰익스피어』

 

『멘토 셰익스피어』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모든 교양을 목표로 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시리즈」의 첫 책이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시리즈」는 청소년뿐 아니라 교사나 학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교양서들을 준비하고 있다.

몸과 마음, 생각이 훌쩍 자라는 동시에 복잡다단해지는 청소년기는 관계 맺기의 어려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친구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나와의 관계. 알듯 말듯 한 상대의 마음, 알다가도 모를 내 마음.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지, 인간의 마음은 어떤 모양인지, 나를 둘러싼 세계가 어떠한 곳인지 궁금하다면, 하지만 이런 고민을 선뜻 토로할 곳이 없다면 『멘토 셰익스피어』를 만나자. 셰익스피어라는 대가를 인생의 멘토로 삼는 행운을 얻을 것이다.

 

 

셰익스피어 ‘덕후’가 쓴 셰익스피어 이야기

인류 교양이 될 셰익스피어 읽기

 

하느님 다음으로 많은 인물을 창조한 사람이 셰익스피어라고 한 제임스 조이스는 그의 작품 『율리시스』 곳곳에 셰익스피어를 인용하였다. 조이스뿐 아니라 현대의 수많은 작가들이 수많은 분야와 장르에서 셰익스피어를 끊임없이 인용하고 있다. 22~23세기가 배경인 SF 시리즈 「스타트렉」에도 16세기의 셰익스피어가 인용되어 있다.

만화, 영화, 드라마, 광고를 넘어 셰익스피어가 인용되고 활용되는 분야와 장르는 그 경계를 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렇듯 서구 문화에서 셰익스피어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즉 셰익스피어를 읽는다는 것은 인류의 교양을 읽는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 세계가 활약의 무대가 될 청소년들의 멘토로 셰익스피어만큼 적절한 인물이 어디 있을까.

셰익스피어 ‘덕후’인 저자 한기정이 쉽고 재밌게 풀어 쓴 『멘토 셰익스피어』에서는 샤일록과 포샤, 클레오파트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하여 유명 화가들이 남긴 셰익스피어 작품 속 인물들도 만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