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집

루쉰 전집 20

루쉰 지음, 이주노·루쉰전집번역위원회 옮김 | 2018-04-30 | 360쪽 | 18,000원


루쉰을 둘러싼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 주는 참고자료


저·역자 소개 ▼

저자 루쉰 周樹人
1881년 저쟝 성 사오싱紹興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할아버지의 투옥과 아버지의 죽음 등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난징의 강남수사학당과 광로학당에서 서양의 신문물을 공부했으며, 국비 장학생으로 일본에 유학을 갔다. 1902년 고분학원을 거쳐 1904년 센다이의학전문 학교에서 의학을 배웠다. 그러다 환등기에서 한 중국인이 총살당하는 장면을 그저 구경하는 중국인들을 보며 국민성의 개조를 위해서는 문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도쿄로 갔다. 도쿄에서 잡지 《신생》의 창간을 계획하고 《하남》 에 「인간의 역사」 「마라시력설」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1909년 약 7년간의 일본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항저우 저쟝양급사범 학당의 교사를 시작으로 사오싱, 난징, 베이징, 샤먼, 광저우, 상하이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신해혁명 직후에는 교육부 관리로 일하기도 했다. 루쉰이 문학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18년 5월 《신청년》에 중국 최초의 현대소설이라 일컬어지는 「광인일기」를 발표하면서이다. 이때 처음으로 ‘루쉰’이라는 필명을 썼다. 이후 그의 대표작인 「아큐정전」이 수록된 『외침』을 비롯하여 『방황』 『새로 엮은 옛이야기』 등 세 권의 소설집을 펴냈고, 그의 문학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잡문(산문)집 『아침 꽃 저녁에 줍다』 『화개집』 『무덤』 등을 펴냈으며, 그 밖에 산문시집 『들풀』과 시평 등 방대한 양의 글을 썼다. 루쉰은 평생 불의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분노하고 저항했는데, 그 싸움의 무기는 글, 그중에서 잡문이었다. 마오쩌둥은 루쉰을 일컬어 “중국 문화혁명의 주장主將으로 위대한 문학가일 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 혁명가”라고 했다. 마오쩌둥의 말처럼 루쉰은 1936년 10월 19일 지병인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문학 활동뿐만 아니라 중국좌익작가연맹 참여, 문학단체 조직, 반대파와의 논쟁, 강연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중국의 부조리한 현실에 온몸으로 맞서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

역자 이주노
한국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과 교수. 중국현대문학과 신화, 민간문학 등을 연구. 저서로는 『중국의 민간전설 양축이야기』, 『루쉰의 광인일기, 식인과 광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역사의 혼 사마천』(공역), 『서하객유기』(공역) 등이 있다.


역자 루쉰전집번역위원회 
공상철, 김영문, 김하림, 박자영, 서광덕, 유세종, 이보경, 이주노, 조관희, 천진, 한병곤, 홍석표

차례 ▼

『루쉰전집』을 발간하며

루쉰 연보
전집 편목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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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을 둘러싼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 주는 참고자료

‘루쉰 연보’는 그의 행적과 함께 저서와 각종 글, 번역서 등에 관한 기록을 상세히 정리하였다. ‘전집 편목색인’은 전집에 수록된 루쉰의 글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밝혀 가나다순으로 정리했으며, ‘전집 주석색인’은 전집 전체에 걸쳐 있는 루쉰전집번역위원회의 풍부한 주석을 인명, 서명, 사건명 등으로 분류하여 꼼꼼히 정리하였다. 루쉰이라는 인물뿐 아니라 그를 둘러싼 인물, 사건, 맥락 등을 한눈에 보여 주는 귀중한 참고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