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어 

호아킨 캄프 지음, 임유진 옮김 | 2022-10-11 | 36쪽 | 13,000원


친구들과 배를 타고 놀던 어느 날, 캄캄한 물속으로 사라진 곰돌이 오스카. 갑자기 낯선 상황에 놓인 오스카 앞에 상상도 못 했던 일이 벌어진다. 아름다운 인어, 신비로운 뿔고래, 바다의 신 포세이돈까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놀기도,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도 하는 모험을 하게 된다.

특별히 이 그림책은 물속의 오스카와 물 밖의 친구들을 동시에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친구들의 엉뚱한 추측과 오스카의 실제 모습은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독자들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새로운 생각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세계 최고의 그림책 전문 출판사들이 모인 플랫폼 디픽투스(dPICTUS)에서 기대작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놀이배움지

저·역자 소개 ▼

저자 호아킨 캄프
198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에게서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와 그리스·로마 신화를 듣고 자랐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지금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 출판사와 함께 어린이책을 만듭니다.
2019년과 2023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2016년과 2020년에는 이베로-아메리카 일러스트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유령 강아지 아니발》로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섬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국제 그림책상을 받았고, 《피아노》는 세계 그림책 출판사 연합 플랫폼인 디픽투스 선정 좋은 그림책 7위에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셀피》로 화이트 레이븐스상을 수상했고, 《아기 달래기 대작전》으로 첸보추이 국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다이빙》과 《시소》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역자 임유진
경희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15년 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었고, 이후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에서 미국문학을 공부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디어리더』, 옮긴 책으로는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 『1000가지 감정』, 『왜 소중할까요』 시리즈, 『바위에 가로막힌 오또』 등이 있다. 


편집자 추천글 ▼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속으로 풍덩!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나요

★ 2022 영국 디픽투스(dPICTUS) 쇼케이스 기대작 선정 ★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

호수 속으로 사라진 곰돌이 오스카
상상도 못 한 신나는 모험 속으로!

셋이 함께일 때 가장 신나는 곰돌이 오스카와 친구들. 같이 배를 타며 놀던 어느 날, 오스카가 물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아요. 순식간에 친구들 곁을 떠나, 낯선 상황에 놓인 오스카에게 상상도 못 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아름다운 인어, 신비로운 뿔고래, 바다의 신 포세이돈까지 처음 보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게 되죠. 그러다 험상궂은 해골 해적단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장난꾸러기 공룡 덕분에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나기도 하는 모험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눈으로 보기에 걱정되는 일들 속에도 즐겁고 신나는 일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물 안과 밖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에
멋진 상상과 새로운 생각이 저절로

오스카가 뜻밖의 모험을 하고 있던 그 시각, 남은 친구들은 오스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상상해 봅니다. 왼쪽에 있을 거란 친구들의 추측과 달리 오스카는 오른쪽에서 나타나고, 혼자 외로울 거라는 친구들의 걱정과 달리 오스카는 새로운 친구들과 신나게 시간을 보내죠.

호수의 안과 밖이 함께 표현되어 있는 이 그림책은, 세 친구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 주어 독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이렇게 상황을 연관 지어 생각하는 책 읽기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길러 주지요.

친구 마음속을 상상할 때
길러지는 문제 해결 능력

상상력과 창의력은 곧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죠.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고민 1위는 ‘친구’입니다. 학교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며 생기는 문제는 아이들에게 큰 위기로 다가옵니다. 이때, 친구의 마음을 상상할 줄 아는 아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듭니다.

오스카가 사라진 후, 두 친구는 오스카의 상황과 마음을 곰곰이 헤아려 보기 시작합니다. ‘혼자 외롭진 않을까?’ 친구의 일을 마치 내 일처럼 생각하고 공감하지요. 이런 아이는 좋은 친구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친구와 더욱 깊은 우정을 가꾸게 됩니다. 더 나아가, 친구와 의견이 달라 다투게 되더라도 금세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친구의 말을 들으며,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생각하고 존중할 줄 알기 때문이에요.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하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두 친구처럼요.

*비하인드 스토리*
곰돌이의 이름 ‘오스카’에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호아킨 캄프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 덕분에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 이야기는 바로 영국의 유명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의 책과 그리스 신화였죠. 『더 베어』의 곰돌이 이름이 오스카인 것도, 바다의 신 포세이돈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랍니다. 호아킨 캄프에게 오스카 와일드 이야기와 그리스 신화가 그랬듯, 여러분도 『더 베어』를 통해 책과 이야기를 좋아하고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