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봉이와 고미의 술술 동의보감 2
오창희, 김해완 지음, 니나킴 그림, 여인석 감수 | 2023-09-20 | 176쪽 | 13,000원
곰세마리 가족 고전 2권. 호기심 많은 깨봉이와 북극곰 꼬미의 『동의보감』 탐구는 끝나지 않았다! 술술 읽고 일상에 쏙쏙 적용할 수 있는 『깨봉이와 꼬미의 술술 동의보감』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다리를 주무르면 아침에 잠에서 쉽게 깰 수 있다고?’ 건강한 몸을 위한 재미있는 아침 루틴부터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이유, 나를 괴롭히는 변비에서 탈출하는 방법까지. 누구나 한 번쯤 고개를 갸웃했을 궁금증을 『동의보감』에 푹 빠진 깨봉이와 꼬미가 해결해 준다. 호기심이 넘치는 이들과 함께 『동의보감』이 알려 주는 지혜를 배우다 보면, 몸과 마음뿐 아니라, ‘건강한 세상’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놀이배움지
저·역자 소개 ▼
감이당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이 즐겁습니다. 『주역』, 『동의보감』 등 동양 고전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고, 불교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동의보감』을 읽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쓴 책으로는 40년 류머티즘 동행기 『아파서 살았다』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내 인생의 주역』, 함께 풀어 읽은 『낭송 18세기 소품문』이 있습니다.
저자 김해완
청소년 시절 <남산강학원>과 <감이당> 연구실에서 인문학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스페인에서 서양 의학 공부를 하고 있으며, 『동의보감』을 비롯한 여러 의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몸과 마음 사이의 다리를 놓는 공부, 생명과 치유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쓴 책으로는 『다른 십대의 탄생』,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 『쿠바와 의(醫)생활』 등이 있습니다.
그림 니나킴
투박하고 단순한 그림으로 일상의 순간들을 따뜻하게 포착해내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입니다. 『잠시 주춤, 하겠습니다』, 『사라지고 싶은 날』, 『Mother』를 그리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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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blog.naver.com/wlsthfdlkfsp
감수 여인석
199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생충학으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7대학에서 서양고대의학의 집대성자인 갈레노스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인식론·과학사)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사학과 교수 및 의학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공저), 『의학사상사』, 『한국의학사』(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 『캉길렘의 의학론』, 『라캉과 정신분석혁명』, 『생명에 대한 인식』(공역), 『히포크라테스 선집』(공역), 『의학: 놀라운 치유의 역사』, 『알렌의 의료보고서』 등이 있다.
목차 ▼
캐릭터 소개-8
1장 아침에 기분 좋게 눈을 뜨려면? -13
2장 몸을 깨우는 아침 루틴이 있다고? -23
3장 꿀잠을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3
4장 머리는 왜 빗어야 할까? -44
5장 왜 꼭 밥을 먹어야 할까? -53
6장 등을 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63
7장 침이 약이 된다고? -72
8장 왜 팔다리를 움직여야 할까? -82
9장 변비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 -95
10장 여름엔 왜 뜨거운 삼계탕을 먹을까? -107
11장 놀랐을 때 왜 심호흡을 해야 할까? -118
12장 몸의 열은 어떻게 내릴까? -128
13장 눈과 귀를 건강하게 하려면? -139
14장 겨울엔 왜 목도리를 할까? -150
15장 수승화강이란? -161
술술 동의보감 출처-173
편집자 추천글 ▼
★국가지정 문화재 국보 제319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술술 읽고 쏙쏙 적용하다 보면
똑똑해지는 동의보감이 돌아왔다!
의사, 한의사를 꿈꾸는
우리 아이 첫걸음
영어를 비롯한 주요 과목의 선행 학습은 물론이고 케이팝 댄스와 연기까지…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많은 걸 배운다. 일찌감치 진로를 정해 최적의 커리큘럼을 따라 열심히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이 모든 배움이 일어나는 현장이자, 삶의 토대인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왜 아침에 눈을 뜨기가 힘든 건지, 잠을 잘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변비에 걸리는 건지 등 일상과 연결된 수많은 문제가 ‘몸’과 관련이 있는데도 이유를 모른 채 증상을 해결하는 데만 급급하다.
『깨봉이와 꼬미의 술술 동의보감 2권』은 일상 속 문제를 몸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대화로 가득하다. 한층 성장한 깨봉이와 꼬미가 복희씨와 주고받는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 음양의 균형을 이루는 몸의 신비를 알게 된다. 이처럼 자신이 경험하는 몸을 잘 알 때, 자기 몸의 주인으로서 꿈을 향해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특별히 동서양 의학의 차이점과 역할도 다루고 있어, 의사·한의사 꿈나무들을 비롯한 아이들의 지적 시야를 넓혀 준다.
부모보다 아이가 먼저 지키는
건강한 생활 습관의 비밀
“뭐든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건 오래가기가 어려워. 자기 스스로 왜 그래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실천력이 생기지.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질문해 봐야 해. 왜 그런지를.” ― 본문 중에서
몸에 생기는 여러 문제는 잘못된 습관과 관련이 깊다. 늦게까지 깨어 있고, 쉴 때도 스마트폰을 보고, 밤늦게 야식을 먹는 등 우리가 익숙하게 하고 있는 일들이 몸의 균형을 깨지게 만든다. 몸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은, 곧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습관을 바로잡는 일이며, 욕망을 조절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문제는 하지 말라거나 하라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먹고, 움직이고, 잠자는 우리의 습관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될 때, 스스로 실천할 힘도 생긴다.
이 책 속에서 복희씨를 비롯한 어른 캐릭터들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깨봉이와 꼬미가 스스로 필요를 깨닫도록 도울 뿐이다. 깨봉이와 꼬미는 일상에서 찾은 문제를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이유를 찾아낸다. 그리고 이를 원동력 삼아 스스로 실천한다. 엄마 아빠가 잔소리할 틈도 없이!
우리 몸이 곧 자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요
“사람의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본뜬 것이고, 사람의 발이 넓적한 것은 땅을 본뜬 것이다.” ― 『동의보감』 중에서
『동의보감』에 의하면 우리 몸은 자연에서 왔고 자연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자연의 리듬을 따라 살 때 건강할 수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는 자연의 리듬과는 상관없이 살 수 있다는 듯 행동하고 있다. 여름엔 에어컨으로 땀구멍을 막고 겨울엔 지나친 난방으로 몸속 진액을 말린다. 지금의 기후 위기는 이렇게 자연의 리듬을 거스르고 편리함만을 좇아서 산 대가이다.
이 책의 에피소드에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행동이 북극곰 꼬미의 삶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 녹아 있다. 이를 통해 자연과 내 몸이 하나임을 알아 가며, 내 몸을 질병에서 구하는 일과 지구를 위기에서 구하는 길이 하나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길은 어렵고 복잡한 일이 아니라 낮과 밤, 봄·여름·가을·겨울이 순환하는 리듬을 따라 사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곰세마리 술술 동의보감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