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사람 1

가즈오 이시구로,앨리스 워커,에드워드 W. 사이드,올리버 색스,이사벨 아옌데,지넷 윈터슨,치누아 아체베,윌리엄 트레버,아미타브 고시,엘리너 와크텔,레이놀즈 프라이스,캐럴 실즈 지음, 허진 옮김  | 2017-03-27 | 320쪽 | 14,800원


작가들 사이에서 "세계에서 인터뷰를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통하는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올리버 색스, 가즈오 이시구로, 앨리스 워커, 존 버거 등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22인의 목소리를 담았다. 영문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30년 가까이 라디오 작가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는 와크텔의 놀라운 인터뷰는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작가들을 낯선 눈으로 다시 보게 만든다. 


저·역자 소개 ▼

저자 엘리너 와크텔

1947년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맥길 대학에서 영문학을, 시라큐스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후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부교수로 여성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2015년에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되었다.
1987년 문학평론가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이래 CBC 라디오 프로그램 'Writers&Company'를 1990년부터 30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다.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작가 및 저명인사와의 인터뷰를 엮어 『작가라는 사람』(전3권)과, 본서 『오리지널 마인드』(Original Minds)가 출간되었으며, 2011년에는 뉴욕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월드 베스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 가즈오 이시구로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이 되던 1960년 해양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다. 켄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일본을 배경으로 전후의 상처와 현재를 절묘하게 엮어 낸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을 발표해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다. 1986년 일본인 화가의 회고담을 그린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로 휘트브레드 상과 이탈리아 스칸노 상을 받고, 부커 상 후보에 올랐다.
1989년 『남아 있는 나날』을 발표해 부커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어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1995년 현대인의 심리를 몽환적으로 그린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로 첼트넘 상을 받았다. 2000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우리가 고아였을 때』를 발표해 맨 부커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5년 발표한 복제 인간을 주제로 인간의 존엄성에 의문을 제기한 『나를 보내지 마』가 《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고, 전미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 등을 받았다. 2015년 십 년간의 침묵을 깨고 『파묻힌 거인』을 발표했다.
그 외에도 황혼에 대한 다섯 단편을 모은 『녹턴』(2009)까지 가즈오 이시구로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 낸 작품들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았으며, 2008년 《타임스》가 선정한 ‘1945년 이후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가 50인’에 선정되었다.
2017년 “소설의 위대한 정서적 힘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고, 그 환상적 감각 아래 묻힌 심연을 발굴해 온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1년 『클라라와 태양』을 발표했다.  


저자 루이스 어드리크

1954년 6월 7일 미국 미네소타주 리틀 폴스에서 오지브웨족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디언사무국 관할 학교에 근무하는 부모를 따라 노스다코타주 와페턴으로 이주해 성장했으며, 다트머스 칼리지에서 문학사학위를 받았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위한 신문 〈서클〉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1979년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시와 소설, 어린이책을 써온 어드리크는 평론가 케네스 링컨이 명명한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의 르네상스’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1982년 단편소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부」로 넬슨 올그런 상, 1984년 첫 장편소설 『사랑의 묘약』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1987년 단편소설 「플뢰르」로 오 헨리 단편소설상을 수상했다. 또한 1998년 『영양 아내』로 세계판타지문학상을, 2006년 어린이책 『침묵의 게임』으로 스콧 오델 역사소설상을 수상했고, 구겐하임 재단 펠로십, 노스다코타 계관시인협회상을 받았다. 2001년 발표한 『리틀 노호스에서의 기적에 관한 마지막 기록』이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2008년 출간한 『비둘기 재앙』은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른 데 이어 2009년 애니스필드 울프 도서상을 수상했다. 『라운드 하우스』로 2012년 전미도서상, 2013년 미네소타 도서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지속적인 작업과 한결같은 성취로 미국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에게 수여되는 펜/솔벨로상을 받고, 2016년 『라 로즈』로 또 한번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밤의 경비원』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집 『횃불』 『욕망의 세례식』, 어린이책 『할머니의 비둘기』『버치바크 하우스』『고슴도치의 해』, 소설집 『빨간 컨버터블』, 장편소설 『사탕무 여왕』『네개의 영혼』『그림자놀이』 등을 발표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살면서 독립서점 ‘버치바크 북스(birchbarkbooks.com)’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앨리스 워커

1944년 미국 조지아주 이턴턴에서 소작농 부부의 여덟째 아이로 태어났다. 1961년 애틀랜타의 스펠먼대학교에 입학했고, 역사가이자 사회운동가인 하워드 진과 스토턴 린드의 영향을 받아 흑인민권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년 뒤 뉴욕의 세라로런스대학교로 편입했으며, 졸업 후 인권운동을 위해 남부로 귀향했다. 1968년 첫 시집 『한때』를 발표하고 1970년 첫 장편소설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번째 인생』을 출간했다. 웰즐리대학교와 매사추세츠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했으며, 단편집 『사랑과 고통』, 시집 『혁명하는 피튜니아』, 장편소설 『머리디언』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1980년대에는 여성주의 저널 『미즈』의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1982년 『컬러 퍼플』을 출간해 이듬해 미국도서상과 흑인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열정적인 사회운동가로서 다양한 분야에 목소리를 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 에드워드 W. 사이드

1935년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이스라엘의 건국과 함께 이집트 카이로로 이주했다. 1950년대 말에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 비교문학 교수와 하버드 대학교 비교문학 객원교수로 지내며 이론가, 문학비평가로 활동했다. 서구인들이 말하는 동양의 이미지가 서구의 편견과 왜곡에서 비롯된 허상임을 체계적으로 비판한 『오리엔탈리즘』을 1978년 출간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밖에『문화와 제국주의』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문제』『지식인의 표상』『저항의 인문학』등 여러 저술을 남겼다. 1994년부터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중 2003년 9월 24일 뉴욕에서 생을 마감했다. 


저자 올리버 색스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 퀸스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 가 이듬해부터 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 대학교를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로 일했다. 2012년 록펠러 대학교가 탁월한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상’을 수상했고, 옥스퍼드 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향년 82세로 타계했다. 올리버 색스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사연을 책으로 펴냈다.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주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올리버 색스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불렀다.
지은 책으로 베스트셀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비롯해 《색맹의 섬》 《뮤지코필리아》 《환각》 《마음의 눈》 《목소리를 보았네》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깨어남》 《편두통》 등 10여 권이 있다. 생을 마감하기 전에 자신의 삶과 연구, 저술 등을 감동적으로 서술한 자서전 《온 더 무브》와 삶과 죽음을 담담한 어조로 통찰한 칼럼집 《고맙습니다》, 인간과 과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긴 과학에세이 《의식의 강》, 자신이 평생 사랑하고 추구했던 것들에 관한 우아하면서도 사려 깊은 에세이집 《모든 것은 그 자리에》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1994년 저서 『서구 정전』에서는 셰익스피어를 위시한 서구의 고전문학을 옹호했고 페미니즘, 신역사주의, 마르크스주의 등 문학을 정치, 역사 등 문학 외적인 것으로 환원하는 비평들을 모두 비판했다. 이후 『어떻게 왜 읽을 것인가』 등 대중 독자들을 위한 다수의 책을 저술했고, 최근에는 자신의 백조의 노래라 부른 『영향의 해부』를 출판했다. 1980년대부터 첼시아 하우스 출판사가 발행하는 서구 문학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평서 모음집의 책임편집인으로 수백 권에 이르는 책을 편집했고 40권 이상의 방대한 저서를 남겼다. 그의 책은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저자 이사벨 아옌데

칠레 출신의 여성 언론인이자 소설가로,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미국 국적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다. 외교관이었던 의붓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세계 곳곳을 다니며 성장했다. 1958년 칠레로 귀국하여 산티아고에 정착한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자, 편집자, 희곡 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1973년 쿠데타로 그녀의 친척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축출된 후 군부 독재가 계속되었고 그 여파로 그녀의 이름이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며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자 1975년 베네수엘라로 망명을 떠났다. 1981년, 그녀의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쓰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1982년, 칠레의 역사와 한 가족의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사를 소재로 한 『영혼의 집』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리고 『사랑과 어둠에 관하여』, 『에바 루나』 등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1991년,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자전 소설 『파울라』를 완성하며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이후 『영혼의 집』의 후속작인 『운명의 딸』, 『세피아빛 초상』을 통해 칠레 대하소설 삼부작을 완결지었다. 아옌데의 문학은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과 에로티시즘으로 인해 문단 밖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으며, 특히 영화와 연극, 발레 등으로도 만들어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올레타』는 출간 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열정으로 가득한 삶에 대한 몰입도 높은 이야기”, “허구와 역사적 사실을 결합한 매혹적인 소설”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저자 지넷 윈터슨

1959년 8월 27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OBE(대영제국 4등 훈장), CBE(대영제국 3등 훈장)을 수훈한 영국의 대표적 작가. 예민한 십대 소녀가 보수적인 관습에 맞서 싸우는 반(半)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데뷔작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 작품으로 휘트브레드 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11권의 장편소설을 발표했으며 E. M. 포스터상, 람다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낭만주의 시기 영문학의 역사와 젠더 유동성, 현대 과학-AI와 신체 개조의 가능성과 이슈를 결합한 소설 『프랭키스슈타인』을 발표했다. 현재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며, 소설은 물론, 예술부터 첨단 과학에 이르는 넓은 범위를 주제로 한 논픽션과 어린이 책까지 전방위로 글을 쓰고 있다. 


저자 치누아 아체베

1930년 나이지리아 동부의 이보족 마을인 오기디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영국 성공회의 선교사들이 처음 진출한 선교지로 아체베 역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다. 미션스쿨을 졸업한 후 이바단 대학교에서 의학과 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라고스의 나이지리아 방송국에서 일했다.

스물여덟에 발표한 첫 소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1958)로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뒤이어 발표한 『더 이상 평안은 없다』(1960)로 나이지리아 국가 상을 받았다. 식민 역사를 주체적으로 재조명하고 소설화하려는 노력은 두 작품에 이어 『신의 화살』(1964)까지 이어졌다. ‘아프리카 3부작’이라고 불리는 이 연대기의 마지막 작품인 『신의 화살』에서 1920년대 동족의 분열과 식민 종교의 유입으로 혼란에 빠진 나이지리아 부족 전통의 붕괴 양상을 날카롭게 그려 뉴 스테이츠먼 족 캠벨 상을 받고 그해 노벨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에도 『민중의 사람』(1966), 『경계하라, 동포여』(1972), 『사바나의 중심가』(1987) 등을 썼다.

나이지리아 최고 훈장인 국가 공로상, 독일 출판협회 평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부커 상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대학교의 명예교수이자 바드 대학교의 석좌교수이며, 2011년 현재 브라운 대학교의 아프리카 문헌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윌리엄 트레버

1928년 아일랜드 코크 주 미첼스타운에서 태어났다.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수학하고 영국으로 이주, 1964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휫브레드상, 오헨리상, 왕립문학협회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고 5번의 부커상 후보 외에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해 거론되고 있다.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7년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을 1994년 문학 훈위 칭호를 받았으며, 1999년에는 ‘영국 작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이라 불리는 데이비드 코언상을 수상했다.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줌파 라히리, 이윤리 등이 가장 영향을 받은 작가로 손꼽고 있으며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백 편의 단편과 18권의 장편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비 온 뒤》, 《루시 골트 이야기》, 《카드놀이 속임수》 등이 있다.  


저자 아미타브 고시

1956년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이 외교관이어서 인도·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지에서 성장했다. 인도 델리 대학,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학을 거쳐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사회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도·미국·영국의 여러 유수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인도와 미국을 오가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피카레스크 소설(악당 소설)로 분류할 법한 첫 장편소설 《이성의 순환(The Circle of Reason)》으로 메디치상을, 영국이 식민지 인도에서 철수한 때부터 어느 인도인 가족과 영국인 가족의 뒤엉킨 역사를 다룬 서사적 내러티브 《섀도 라인스(The Shadow Lines)》로 인도 최고 문학상 샤히타아카데미상을, 의학 스릴러라 할 만한 《캘커타 염색체(The Calcutta Chromosome)》로 아서C.클라크상을 수상했다. 고시의 문학적 성취 가운데 백미는 《유리 궁전(The Glass Palace)》이다. 5년의 현장 취재와 치밀한 고증을 거친 이 작품은 제국주의 침략, 식민지 지배, 양차 세계대전, 독립과 독재를 중심으로 인도와 미얀마의 역사적 격동을 조명한 대서사시다. 영국에서만 50만 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를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이 책은 200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인터내셔널 e-book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8년 미국 작가 리처드 포드(Richard Ford)에게 영예가 돌아간 제8회 박경리 문학상의 최종 후보에 들기도 했다.
그 밖에 《굶주린 조수(The Hungry Tide)》를 비롯해 아편전쟁 직전인 18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 ‘아이비스 3부작(Ibis Trilogy:아이비스는 이 소설에서 대부분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처음 만나게 되는 노예선의 이름)’, 《양귀비의 바다(Sea of Poppies)》·《연기의 강(River of Smoke)》·《쇄도하는 불(Flood of Fire)》 등 소설과 에세이집 《캄보디아에서 춤을(Dancing in Cambodia and at Large in Burma)》, 논픽션 《고대의 땅에서(In an Antique Land)》 등을 펴냈다.  


저자 레이놀즈 프라이스

미국 남부 작가의 전통에 속하며 낯선 사람들의 관대함, 친밀함, 인자함을 소설에서 보여 주는 작가. 첫 번째 장편소설 『오래오래 행복하게』로 포크너 상을 받았고, 『케이트 바이덴』은 미국 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저자 캐럴 실즈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과 걱정을 그리는 데 뛰어난 작가. 열두번째 소설 『스톤 다이어리』가 퓰리처상, 미국 도서비평가협회상, 캐나다 총독 소설상을 받으며 국제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옮긴이 허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 앤 그리핀의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 조지 오웰의 『조지 오웰 산문선』,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작가라는 사람』(전 2권),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 마틴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와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할레드 알하미시의 『택시』, 나기브 마푸즈의 『미라마르』, 아모스 오즈의 『지하실의 검은 표범』, 수전 브릴랜드의 『델프트 이야기』 등이 있다. 


차례 ▼

들어가며
올리버 색스
가즈오 이시구로
캐럴 실즈
윌리엄 트레버
에드워드 사이드
이사벨 아옌데
치누아 아체베
레이놀즈 프라이스
지넷 윈터슨
앨리스 워커
아미타브 고시
옮긴이의 말 : 작가라는 사람, 문학이라는 것
참고문헌

편집자 추천글 ▼

작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작가라는 사람─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22인의 목소리 그리고 이야기』


“내가 아는 수많은 사람 중 최고의 인터뷰어”-줄리언 반즈
“내가 전 세계에서 만나 본 사람들 중에서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가장 잘 하는 사람”-가즈오 이시구로

작가들 사이에서 “세계에서 인터뷰를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통하는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올리버 색스, 가즈오 이시구로, 앨리스 워커, 존 버거 등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22인의 목소리를 담았다. 영문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30년 가까이 라디오 작가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는 와크텔의 놀라운 인터뷰는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작가들을 낯선 눈으로 다시 보게 만든다.

쓰는 인간,
작가라는 사람


밀란 쿤데라는 그의 문학 에세이에서 이런 말을 썼다. “지옥(이 세상의 지옥)은 비극이 아니다. 어떠한 비극적 흔적도 없는 공포, 그것이 바로 지옥이다.” 흔적을 남기는 것,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흔적을 남기고, 상처를 헤집고 또 어루만지고, 틀린 것을 바로잡고, 모순을 인식하는 것. 탐험하는 것. 빈틈을 채우고, 막다른 길의 당혹스러운 경험을 나누는 것. 금기를 넘고 도약하고 실험하는 것. 언어로서 그 모든 흔적을 남기는 것. 그 흔적이 없다면 지옥이나 다름없다.

“작가의 일은 상처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것, 독자가 아직 방어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언어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다비드 그로스만, 『작가라는 사람2』, 71쪽)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일이 잘 풀리게 만들기 위해서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작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치누아 아체베, 『작가라는 사람2』, 211쪽)

전쟁과 쿠데타를 목격하고, 또한 직접 겪으면서 그것을 쓰지 않는다면 작가는 왜 존재하는 걸까? 세상의 모순과 억압을 보고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면 작가의 목소리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작가라는 사람』에 담긴 작가 22인의 인터뷰는 바로 자신들의 삶과, 또 그 삶과 겹쳐 있는 그들의 글쓰기에 대한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쓰는 이유를, 읽는 이유를, 존재하는 이유를 이해시킨다. 그리고 그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짐작케 된다. 글의 어떤 요소가, 언어라는 것이, 문학이라는 것이 어떻게 우리의 세계를 풍요롭게 했는지 말이다.

“멕시코에 가서 살아 보면 모든 일에는 그림자가 있고 우리가 믿는 모든 것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저는 그것이 무척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상과 현실의 모순이 저를 소설가로 만들었습니다.”(카를로스 푸엔테스, 『작가라는 사람 2』, 177쪽)

“저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언어를 통해 가공되어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기억과 상상으로 확장될 때에만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를 갖게 됩니다. …
저는 내면의 리듬을 따를 것이고, 사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들일 거예요. 모든 것이 빨리 지나가고 있으니까요. 시간을 들여서 글을 쓰고 자기 내면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명쾌하게 파악하는 것은 작가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저는 글을 최대한 솔직하게 쓰기 위해서, 아름다움과 명료함에 대한 임무를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최대한 많은 자유를 주고 싶어요.”(니콜 브로사르, 『작가라는 사람2』, 211쪽, 224쪽)

멕시코 작가의 소설로는 최초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바 있는 카를로스 푸엔테스. 그는 “말하지 않으면 잊게 된다고 생각한다” 말한다. 그에게 작가가 되는 것, 방심하지 않는 작가가 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잘못된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기 위해서이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억하기 위해서다. “과거를 살아 있게 만들고 과거의 빈틈을 끊임없이 채우기 위해서, 과거, 현재, 미래 사이에 경험의 연속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다 말하는 그에게 있어 존재의 이유는 글을 쓰는 이유와 정확히 같다.

세상을 알아보는
작가라는 사람


“내가 만약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면 무엇을 말할 것인가.” 베케트는 말했다. 그리고 썼다. 세상의 어떤 비밀을 먼저 알아챈 이들이 남긴 목소리를 우리는 듣는다.
『천 에이커의 땅에서』로 1992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제인 스마일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어왕』을 기본틀로 한 작품 『천 에이커의 땅에서』에서 『리어왕』의 과감한 해석을 내놓는다. 리어왕은 나르시시스트로, 그의 두 딸은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여성으로.

“우리 시대에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면 희곡 속의 두 여자가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답은 그들이 아주, 아주 화가 났다는 거예요. 제가 만나 본 중에 그 정도로 화가 난 여자들은 가족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자들의 행동과 그런 행동을 불러온 이유를 논리적으로 연결시키려 애썼어요.” (제인 스마일리, 『작가라는 사람2』, 107쪽)

타인의 자율성을 허락하지 않는 건 학대하는 사람의 특징이라 말하며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폄하했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제인 스마일리.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이유를 묻고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있다면 알아내야 하는 거 아니겠느냐고 되묻는 작가. 자신의 글을 통해 묻힌 목소리를 찾아내는 또 다른 의미의 목소리 ─ 그렇게 작가는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되어 준다. 사람들의 관계가 틀어지거나 사물이나 사건이 평평함에서 튀어나오는 순간, 어떤 모순점을 포착하는 사람, 세상을 알아보고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 엘리너 와크텔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보고 듣는 사람들은 그런 ‘작가라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 책 『작가라는 사람』은, 작가들 자체에 대한 책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귀 기울여 듣는 방식, 주변과 사회,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개입하는 것에 관한 책이다.

위반하고 넘나드는
작가라는 사람


와크텔은 물었다. “위대한 작가들의 그늘을 의식했나요?”

“아뇨, 그런 건 의식할 수가 없지요. 예술의 본질에 어긋납니다. 예술은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진공 상태가 있고 거기 무언가를 넣고 싶기 때문에 하는 거죠.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드는 겁니다.” (윌리엄 트레버,『작가라는 사람1』, 118쪽)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윌리엄 트레버. 그러나 그 이전 세대 위대한 작가들을 의식하지는 않는 작가. 그에게 글쓰기는 그저 예술로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한다. “작가라면 생각하고 욕망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멀리 가야” 한다고, “글쓰기는 자유이고, 자유란 탐험한다는 뜻”이라 말하는 니콜 브로사르처럼. “저는 나중에서야 규칙 위반이 픽션의 생명이자 영혼이라는 것을, 어떤 식으로든 금지된 것을 접하지 않으면 가치 있는 것을 쓸 수 없다고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하는 E.L.닥터로처럼.
작가에게 쓰지 못할 이야기란 없고, 위반하지 못할 법칙 따위는 없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평가되는 다비드 그로스만은 웨스트뱅크의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열정적이고 문제적인 글 『황색 바람』을 출간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정작 본인은 그 논란에 개의치 않을 수 있는 까닭이다. 그에게는 자신이 이스라엘인이라는 사실보다 진짜 현실과 진짜 현실 속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을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절실했다. 그에게 오직 유의미한 현실은 목소리 낼 가치가 있는 문제들뿐이었으므로.

“무언가를 틀린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우리 자신을 속이는 일입니다. 현실은 나름의 에너지와 동력을 가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 쓸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다비드 그로스만, 『작가라는 사람2』, 79쪽)

여성의 출산을 이야기하고, 레즈비언의 성을 이야기하며 공적 담론을 만들어 나가려는 시도들은 또 어떤가. 우리 삶의 큰 부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냥 지나치고 마는 것들에 언어를 주는 일들. 그것이 작가가 하는 일이고,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출산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쓰는 대상이 아니에요, 공적 대화의 대상이 아니죠. 하지만 여자들이 출산에 대한 글을 계속 쓰면 문학의 일부가 될 겁니다.”(루이스 어드리크, 『작가라는 사람2』, 64쪽)

사는 대로 쓰는 글, 쓰는 대로 사는 삶

공간은 경계가 없으면 알아차리기 힘들다. 공간은 물론이고 시간, 사건, 모든 게 그렇다. 경계와 지표 없이 인식은 쉽지 않다. 작가들이 쓰는 글은 경계를 만든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과 공간과 사건을 작가들이 이야기로 만들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을 인식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작가는 그렇게 언어로 하여금 우리를 인식으로 이끈다.
“이 땅에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솔직하고 싶습니다.” ―루이스 어드리크는 말했다.
“수치스러운 일이 있으면 그것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타인에게 당신을 휘두를 수 있는 힘을 주는 거니까요.”―자메이카 킨케이드는 말했다.
“저는 글을 쓸 때, 그리고 삶을 살 때, 운명을 내면에서부터 느끼려고 애씁니다. 제 내면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이사벨 아옌데는 말했다.
삶과 글은 별도의 영역이 아님을 작가들이 말해준다. 우리는 이 당연한 사실을 또 한 번 그들의 말을 통해서야 알아차리고 만다.
이 소중한 인터뷰집은 작가들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그들이 세상에 참여하는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것을 보며 독자 제위는 언어의 거대하고 신비로운 힘을 느끼며 인식의 어떤 행위로 진입할 것을 촉구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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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_ 생물학과 전기(傳記)가 만나는 지점에서 글을 썼던 신경학자이자 작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와 『화성의 인류학자』 등의 대표작이 있다.

가즈오 이시구로_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영국의 소설가. 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은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고 <타임>의 ‘100대 영문 소설’로도 꼽힌 바 있는 『나를 보내지 마』 역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캐럴 실즈_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과 걱정을 그리는 데 뛰어난 작가. 열두번째 소설 『스톤 다이어리』가 퓰리처상, 미국 도서비평가협회상, 캐나다 총독 소설상을 받으며 국제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윌리엄 트레버_ “영어권에서 가장 위대한 단편 작가”로까지 불린 아일랜드의 소설가. 「그 시절의 연인들」, 「토리지」 등의 작품을 썼다.

에드워드 사이드_ 문화 비평과 정치 분석, 비교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쳤고 『오리엔탈리즘』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제국주의와 식민지문학 연구에 천착하며 『문화와 제국주의』, 『평화와 그에 대한 불만』 등을 썼다.

이사벨 아옌데_ 남자밖에 없던 라틴아메리카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 클럽 최초의 여성으로 환영받은 작가. 『영혼의 집』, 『사랑과 그림자에 대하여』, 『에바 루나』 등의 대표작이 있다.

치누아 아체베_ “아프리카 영어 소설의 아버지”로 알려진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더 이상 평안은 없다』 등을 썼고, 또 다른 대표작 『사바나의 개미 언덕』은 부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이놀즈 프라이스_ 미국 남부 작가의 전통에 속하며 낯선 사람들의 관대함, 친밀함, 인자함을 소설에서 보여 주는 작가. 첫 번째 장편소설 『오래오래 행복하게』로 포크너 상을 받았고, 『케이트 바이덴』은 미국 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지넷 윈터슨_ 영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가이자 야심만만한 작가. 첫 소설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로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첫 소설에 수여하는 휘트브레드 상을, 두 번째 소설 『열정』으로는 존 르웰린 리스 기념상을 받았다.

앨리스 워커_ 소설가이자 시인, 에세이스트.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 번째 인생』, 『머리디언』, 『컬러 퍼플』 등 흑인 여성의 삶에 대한 솔직한 글을 썼다.

아미타브 고시_ “작가의 목소리에 힘이 있고 겸손하다”는 평을 듣는 작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자랐고, 뉴델리, 옥스퍼드, 알렉산드리아에서 공부했다. 대표작으로 『고대의 땅에서』와 『섀도우 라인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