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편람  스피노자에 대한 거의 모든 것으로

철학의 정원 77

빕 판 뷩어, 헨리 크롭, 피트 스테인바이커스, 예룬 판 더 펜 외 지음 | 이혁주 옮김 | 진태원 추 | 2025-12-18 | 1102쪽 | 84,000원


8개국 32명 스피노자 전문가의 기념비적 연구성과로 스피노자의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기존의 편람류 도서가 스피노자 철학의 제 주제에 관한 논문을 묶어 출판했다면, 이 책은 스피노자의 생애(1부), 스피노자에게 영향을 준 이들이나 사조(2부), 그의 철학에 대한 초기 비평가들의 비평(3부), 스피노자 철학의 주요 용어 해설(4부), 그의 저작에 관한 소개(5부)와 스피노자 연구사(6부)를 다루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구성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원서 『The Bloomsbury Companion to Spinoza』는 이미 스피노자 공부의 아주 유용한 참고서로 널리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역자 이혁주는 원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세심한 주석을 통해 정확성과 깊이, 친절함을 더해, 스피노자의 거의 모든 것을 단 한 권에 담았다. 스피노자 공부의 필독서로서, 이 책은 입문자에게는 든든한 안내서가, 전문가에게는 오래 곁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필수 연구 도구가 되어 줄 것이다. 


저·역자 소개 ▼

저자 빕 판 뷩어 (Wiep van Bunge)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 로테르담 철학부 교수 


저자 헨리 크롭 (Henri Krop)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 로테르담 철학부 명예교수 


저자 피트 스테인바이커스 (Piet Steenbakkers)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Utrecht University) 철학·종교학과 연구원 


저자 예룬 판 더 펜 (Jeroen van de Ven)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 로테르담 철학부 연구원 


저자 이혁주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초빙교수. 동 대학교 교양기초교육연구소 선임연구원.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스피노자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연구교수 지원을 받아 스피노자 형이상학의 제 주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스피노자의 평행론, 개체론, 인과론, 자유 문제, 정서론 등에 관한 논문을 썼고, 옮긴 책으로는 스티븐 내들러의 『에티카를 읽는다』(그린비, 2013)와 스티븐 내들러(글)ㆍ벤 내들러(그림)의 『철학의 이단자들』(창비, 2019), 빕 판 뷩어 외 편의 『스피노자 편람』(그린비, 2025)이 있다. 
차례 ▼

감사의 글 5
서론 7
약어표 10

1부 생애 — 21

1장 프롤로그 : 기원 및 가족 관계 25
2장 출생과 유아기 33
3장 정규 교육 및 지적 훈련 37
4장 기업가 활동· 추방 및 초기 저작 47
5장 레이던 학계 바깥에서 54
6장 학술 네트워크의 확장 62
7장 철학의 실천, 과학의 장인 72
8장 논란과 명성 92
9장 치명적 질병· 갑작스러운 죽음과 장례 118
10장 유산과 유품· 로마의 조사 122
11장 에필로그 : 유작· 초기 반응· 금지령과 금서 목록 143
[부록] 스피노자 저작의 판본과 번역 152

2부 영향 — 163

들어가며 165
1장 프랑코 페트리 뷔르헤르스데이크(1590~1635) 171
2장 르네 데카르트(1596~1650) 176
3장 프란시스쿠스 반 덴 엔덴(1602~1674) 189
4장 아드리안 헤이레보르트(1614~1661) 197
5장 유대교 철학의 영향 : 마이모니데스, 크레스카스, 아브라바넬, 므나세 벤 이스라엘, 카발라, 델메디고 203
6장 스토아철학 226

3부 초기 비평가 — 233

1장 피에르 베일, 『역사비평사전』(1697) 235
2장 새뮤얼 클라크, 『신의 존재와 속성 증명』(1705) 294
3장 헨리 모어, 『논박』(1679) 321
4장 베르나르트 니우엔테이트, 『세계관의 올바른 활용』(1718) 332
5장 존 톨런드, 『세레나에게 보낸 서신』(1704) 340
6장 크리스톱 비티흐, 『안티 스피노자』(1690) 359

4부 용어 해설 — 393

5부 스피노자 저작 개요 — 923

해제 925
1장 『지성교정론』 929
2장 『신, 인간, 인간의 행복에 관한 소론』 935
3장 『데카르트의 『철학의 원리』』 1~2부와 「형이상학적 사유」 939
4장 『신학정치론』과 「『신학정치론』 주석」 945
5장 『윤리학』 954
6장 『정치론』 969
7장 『히브리어 문법 강요』 975
8장 『서간집』 976
[부록] 스피노자 관련 서신 고증 목록 9

6부 스피노자 연구 — 993

부록 — 1027
용어 해설 목록 1029
국내 스피노자 관련 저역서 1051
스피노자 저작 국역본 소개 1053
옮긴이 후기 1057
인명 색인 1091
저자 약력 1101 
편집자 추천글 ▼

전 세계 최고 석학들이 집대성한 스피노자 철학의 정수

진태원 적극 추천
“스피노자를 공부할 때 누구나 곁에 두고 참고해야 할 필독서다.”

기념비적 연구 성과와 학문적 성실함이 만난 역작
스피노자 공부를 위한 최고의 길잡이 『스피노자 편람』

스피노자의 삶은 고요하고 짧았을 뿐만 아니라 그가 내놓은 결과물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그의 일대기는 유대인 공동체로부터 추방당한 일과 홀란트의 대재상 얀 더 빗과 그의 형제 코넬리스가 암살당한 것에 분노했다는 기록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이 없다. 그러나 이 단출한 전기는 그가 무엇보다 자신의 저작에 전념했음을 증언한다. 스피노자가 남긴 80여 통의 편지는 주로 그의 철학 세부 사항에 관한 것이며, 그의 삶은 거의 사유와 집필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은 스피노자 공부의 유용한 참고서로 널리 알려진 『The Bloomsbury Companion to Spinoza』를 완역한 것으로, 8개국 32명 스피노자 전문가의 기념비적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역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원서의 오류와 잘못된 인용을 바로잡아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세심한 해설과 역주를 추가해 그 깊이와 친절함을 더했다. 진태원은 이에 대해 “원서보다 나은 번역본. 학자로서의 성실함과 역량이 만들어 낸 놀라운 역작”이라고 평했다.

원서는 본래 대학원생과 전문가를 주된 독자로 기획되었지만, 번역본인 『스피노자 편람』은 입문자부터 연구자까지 스피노자를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 스피노자에 입문하는 독자에게는 든든한 안내서가 되고, 스피노자 전문가들에게는 오래 곁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필수 연구 도구가 된다. 스피노자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권 가지고 있어야 할 필독서다.

스피노자의 거의 모든 것을 담은 만화경,
『스피노자 편람』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기존의 편람류 도서는 스피노자 철학의 제 주제에 관한 논문을 묶어 출판한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이 책은 스피노자의 거의 모든 것을 만화경적으로 다루는 포괄적인 안내서로, 여섯 개의 부로 나뉘어 그의 생애부터 영향, 관련 연구 등 광범위한 범위를 빈틈없이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1부 ‘생애’는 세금 장부, 파문 문서, 교회 기록 등 방대한 1·2차 사료를 토대로 스피노자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복원한 자료집이다. 2부 ‘영향’에서는 데카르트, 스토아 철학, 유대교 철학, 17세기 신스콜라 철학 등 스피노자 사유의 여러 원천과 그 영향을 소개하고 탐사한다. 3부 ‘초기 비평가’에서는 스피노자에 대한 당대의 적대적 비평을 모은 선집을 정리하고 있다.

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4부 ‘용어 해설’에는 스피노자 철학의 주요 개념 112개에 대한 스무 명이 넘는 전문가의 해설이 담겨있다. 5부 ‘스피노자 저작 개요’에서는 스피노자의 저작을 소개 및 요약한다. 특히 『히브리어 문법 강요』 같은, 전문가들에게조차 익숙하지 않은 글이 포함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 6부 ‘스피노자 연구’는 19세기 이후 스피노자 연구의 역사와 지형도를 개관하면서, 그의 지속적인 생명력을 보여 준다.

스피노자의 철학은 여전히 계속된다
이 시대의 철학을 위한 『스피노자 편람』


스피노자는 지금까지 살았던 위대한 철학자 중 한 명으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 그의 위상과 명성은 토마스 홉스, 르네 데카르트, 존 로크,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등 모두 그보다 오래 살았던 동시대 철학자들의 위상과 명성에 비견되며, 오늘날에도 철학자, 역사학자, 과학자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전문적 관심이 있지 않은 일반인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

헤겔은 “누구나 철학을 시작할 때 스피노자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했으며, 들뢰즈와 과타리는 스피노자를 “철학의 그리스도”라고 칭송한 바 있다. 좀 더 동시대로 다가오면, 최근 조명되는 신유물론 등과 같은 포스트-휴먼 담론은 스피노자 철학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로지 브라이도티, 필리프 데스콜라, 캐런 바라드 등의 사상에서 그 예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스피노자가 철학에 남긴 영향력과 유산을 고려할 때, 이 책은 단순히 스피노자에 대한 편람이라는 의미를 넘어선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현대와 동시대의 사상의 토대를 관통하는 철학에 대한 편람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스피노자 편람』은 위대한 한 철학자의 삶과 저작, 사유를 깊숙이 탐구하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스피노자를 비롯해 철학 전반에 관심을 둔 사람, 현대 철학과 동시대 사상 및 담론의 참조점을 찾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