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소개
우리는 너무도 잘 이해된 세계에서 살고 있어요. 전문가들이 모든 것을 분석해주고 체계화시켜 주죠. 세상의 불가사의와 마법이 다 사라졌습니다. 자기 몸의 원자 개수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도대체 내 아비는 왜 저러는지, 애인은 왜 저럴 수밖에 없는지, 상사는 왜 저러고 싶어 하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을 때가 많죠. 이 수업은 ‘소설을 써보자’의 각오가 아닌 ‘한 사람을 만들어 보자’(무엇이 결국 저 사람을 저렇게 만들었는가를 촘촘히 고려하고 설정해서)의 마음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며 읽고 쓰는 수업입니다. 그렇게 각각의 외로움과 경험, 취향 천진함, 고통, 동기,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품은 소설 속 캐릭터를 통해 인간조건과 인간내면을 세심하게 헤아리고 골몰하다 보면 결국 인간이해라는 고귀한 지점에 도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나를 절망하게 하고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일상 속 인물이나 모든 판단과 평가를 유보한 채 그저 이해로서만 받아들이고 싶은 나만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픈 분들, 소설을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주인공의 무르고 평면적인 캐릭터 때문에 고민되거나 습작 경험은 있지만 캐릭터의 깊은 여울로 한 걸음 더 들어가길 원하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 수업은 적확한 문장쓰기와 자신만의 고유한 문체와 창작 스타일 찾기, 생생히 감각하는 캐릭터 발견하기를 위한 밀도 높은 피드백이 제공되는 수업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4주라는 시간동안 공들여 읽고 쓰며 몰입의 온전함을 경험할 분들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1강) 이유리 「오리배」(『좋은 곳에서 만나요』내 수록)
어쩌면 그러는 편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 수강생 소설과제: ‘곤히 자고 있는 나를 깨워 “너는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이러니”라고 묻는 사람’에 대해 써보자
2강) 정선임 「요카타」(『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내 수록)
나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다.
‣ 수강생 소설과제: ‘매일 아침, “만일 내가 다른 아버지를 두었더라면……”으로 시작되는 가정문을 중얼거리는 사람에 대해 써보자
3강) 김혜진 「미애」(『축복을 비는 마음』내 수록)
그러자 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어떤 시간들이 또렷하게 되살아났다.
‣ 수강생 소설과제: ‘전 생애를 우는 사람’에 대해 써보자
4강) 김애란 「가리는 손」(『바깥은 여름』내 수록)
'이해'는 품이 드는 일이라, 자리에 누울 땐 벗는 모자처럼 피곤하면 제일 먼저 집어던지게 돼 있거든.
‣ 수강생 소설과제: ‘한 인간의 매력이나 총명함 따위는 무자비한 운명 앞에서는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준 사람’에 대해 써보자
※ 강의는 텍스트+ 합평 과제를 가지고 캐릭터와 문장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 모든 텍스트는 수업 전에 미리 읽어오시기를 권합니다.
-인간에 관심이 많으신 분
-소설을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캐릭터 때문에 고민되는 분
-습작 경험은 있지만 캐릭터를 좀더 깊게 만들고 싶으신 분
-소설쓰기를 시작해 보고 싶으신 분
소설을 읽으며 소설 속 인물 모두와 친구가 되지만 길을 걷다 문득 아는 사람을 발견하면 재빨리 벽 뒤로 숨는 사람, 나와 너와 그와 그녀와 그 밖에 인간을 지칭하는 모든 단어로 시작되는 소설을 써봤지만 길을 걷다 문득 아는 사람을 발견하면 재빨리 벽 뒤로 숨는 사람, 인간관계에 공들이기를 24시간 내내 숙고하지만 길을 걷다 문득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재빨리 벽 뒤로 숨는 사람 그리고 단 한번이라도 벽 뒤로 재빨리 숨은 사람에게 다가가 슬며시 다정한 핀잔을 건네 본 사람. 모두모두 모이세요. 따뜻할 거예요.
*** 그린비아카데미 찾아오시는 길 (클릭하시면 약도가 새창으로 뜹니다)
▶ 강의소개
우리는 너무도 잘 이해된 세계에서 살고 있어요. 전문가들이 모든 것을 분석해주고 체계화시켜 주죠. 세상의 불가사의와 마법이 다 사라졌습니다. 자기 몸의 원자 개수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도대체 내 아비는 왜 저러는지, 애인은 왜 저럴 수밖에 없는지, 상사는 왜 저러고 싶어 하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을 때가 많죠. 이 수업은 ‘소설을 써보자’의 각오가 아닌 ‘한 사람을 만들어 보자’(무엇이 결국 저 사람을 저렇게 만들었는가를 촘촘히 고려하고 설정해서)의 마음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며 읽고 쓰는 수업입니다. 그렇게 각각의 외로움과 경험, 취향 천진함, 고통, 동기,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품은 소설 속 캐릭터를 통해 인간조건과 인간내면을 세심하게 헤아리고 골몰하다 보면 결국 인간이해라는 고귀한 지점에 도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나를 절망하게 하고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일상 속 인물이나 모든 판단과 평가를 유보한 채 그저 이해로서만 받아들이고 싶은 나만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픈 분들, 소설을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주인공의 무르고 평면적인 캐릭터 때문에 고민되거나 습작 경험은 있지만 캐릭터의 깊은 여울로 한 걸음 더 들어가길 원하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 수업은 적확한 문장쓰기와 자신만의 고유한 문체와 창작 스타일 찾기, 생생히 감각하는 캐릭터 발견하기를 위한 밀도 높은 피드백이 제공되는 수업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4주라는 시간동안 공들여 읽고 쓰며 몰입의 온전함을 경험할 분들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1강) 이유리 「오리배」(『좋은 곳에서 만나요』내 수록)
어쩌면 그러는 편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 수강생 소설과제: ‘곤히 자고 있는 나를 깨워 “너는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이러니”라고 묻는 사람’에 대해 써보자
2강) 정선임 「요카타」(『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내 수록)
나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다.
‣ 수강생 소설과제: ‘매일 아침, “만일 내가 다른 아버지를 두었더라면……”으로 시작되는 가정문을 중얼거리는 사람에 대해 써보자
3강) 김혜진 「미애」(『축복을 비는 마음』내 수록)
그러자 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어떤 시간들이 또렷하게 되살아났다.
‣ 수강생 소설과제: ‘전 생애를 우는 사람’에 대해 써보자
4강) 김애란 「가리는 손」(『바깥은 여름』내 수록)
'이해'는 품이 드는 일이라, 자리에 누울 땐 벗는 모자처럼 피곤하면 제일 먼저 집어던지게 돼 있거든.
‣ 수강생 소설과제: ‘한 인간의 매력이나 총명함 따위는 무자비한 운명 앞에서는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준 사람’에 대해 써보자
※ 강의는 텍스트+ 합평 과제를 가지고 캐릭터와 문장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 모든 텍스트는 수업 전에 미리 읽어오시기를 권합니다.
-인간에 관심이 많으신 분
-소설을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캐릭터 때문에 고민되는 분
-습작 경험은 있지만 캐릭터를 좀더 깊게 만들고 싶으신 분
-소설쓰기를 시작해 보고 싶으신 분
소설을 읽으며 소설 속 인물 모두와 친구가 되지만 길을 걷다 문득 아는 사람을 발견하면 재빨리 벽 뒤로 숨는 사람, 나와 너와 그와 그녀와 그 밖에 인간을 지칭하는 모든 단어로 시작되는 소설을 써봤지만 길을 걷다 문득 아는 사람을 발견하면 재빨리 벽 뒤로 숨는 사람, 인간관계에 공들이기를 24시간 내내 숙고하지만 길을 걷다 문득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재빨리 벽 뒤로 숨는 사람 그리고 단 한번이라도 벽 뒤로 재빨리 숨은 사람에게 다가가 슬며시 다정한 핀잔을 건네 본 사람. 모두모두 모이세요. 따뜻할 거예요.
*** 그린비아카데미 찾아오시는 길 (클릭하시면 약도가 새창으로 뜹니다)